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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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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19호
발행연도
2003.8
수록면
225 - 240 (1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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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식민 통치가 극에 달했던 시기에 창작활동을 전개한 김사량은 소설을 통해서 일본의 독자층에게 조선의 실상을 호소하고 일본의 제국주의적 욕망을 폭로하는 데 주력하였다. 특히 그의 소설은 일본어로 진술되는 내러티브에 타자성을 담아냄으로써 서사적 전유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호미 바바에 의하면 실제 현실에서 수행되는 식민지 정책은 그 양가성과 분열성 때문에 결코 완전하게 성취될 수 없다. 김사량은 이를 작품으로 확인시키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빛 속으로> <천마> <유치장에서 만난 사나이> <덤불 헤치기> 등이다. 이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식민지의 엘리트 계층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으며, 이들은 식민자-피식민자의 경계에서 동일자와 타자의 이질적이면서도 혼성적인 교섭을 경험한다. 우선 <빛 속으로>의 ‘남’ 선생과 <천마>의 현룡은 이름과 주체의 불일치를 경험하고 있는데 창씨개명의 압박 속에서 이 두 인물이 겪는 갈등과 혼란은 자국의 정신을 지키고자 하는 저항 의지의 한 표징으로 간주할 수 있다. 두 작품에서 이름과 그 이름의 주체가 끝내 합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은, 피식민자의 관점에서는 민족적 정체성의 혼란을 의미하지만 식민자의 관점에서는 피식민자에 대한 정형화의 실패를 의미한다. 또한 김사량 소설은 개성적인 인물을 통해 주변부성을 적극적으로 노출시키는 방식으로도 전유를 실천하는데, 그 예로는 <빛 속으로>의 ‘남’과 하루오, <천마>의 현룡을 포함하여, <유치장에서 만난 사나이>의 왕백작, <덤불 헤치기>의 숙부와 코풀이 선생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이 보여주는 양가성은 식민지 정책의 관철을 좌절시키는 동시에 양가적 주체를 피식민자로 고정되지 않도록 한다. 이러한 정형화의 거부는 김사량 소설이 낙관적 전망을 내장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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