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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21호
발행연도
2004.3
수록면
67 - 9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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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여성 작가 1세대인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의 작품세계와 삶을 중심으로 1920년대 신여성과 기독교의 연관관계를 고찰하여, 한국 기독교 초창기의 문제점은 물론, 신여성의 실체를 해명하려는 이중의 목적으로 쓰여졌다. 세례고인인 나혜석은 기독교도가 주축이 된 2·8독립선언문 사건으로 옥고를 겪었고, 독실한 기독교인 남편과 교회에서 결혼하였다. 소설 <回生한 孫女에게>에서 그는 휴머니즘적인 차원의 헌신을, 그리고 <경희>에서는 개인의 발견과 의지의 실현을 위한 도구로서 기독교를 인식하고 있다. 나혜석은 기독교를 휴머니즘의 연장선상에서 여성해방과 개인주의적 문화 풍토를 극복하지 못한 남성 기독교 인사들에 실망하면서 그의 문학과 삶은 기독교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김일엽 역시 세례교인이었다. 그의 첫 소설 <계시>는 1920년대 초반 조선 기독교의 실상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이 작품은 의료사업을 통한 간접선교와 전도부인의 활동을 보여 주고, 회개와 구원의 연관성, 그리고 복음의 기초에 대한 이해를 뚜렷이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계시>에 제시된 기독교는 등장인물의 내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당판수를 대신할 새로운 치유풍속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김일엽이 편집한 잡지『新女子』창간호 역시 기독교적인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다. 그러나 그는 기독교를 신문명과 신풍속의 차원에서 이해하는 데서 그치고 있다. 그는 기독교를 버리고 불교에 귀의한다. 김명순의 <생명의 과실>은 제목에서부터 기독교적인 색채가 강하게 느껴지는 시집이다. 그런데 수록된 작품들에 나타난 기독교는 일제하 조선 여성에게 너무도 가혹한 현실을 견디는 힘으로서, 불교의 극락왕생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생명의 과실>에는 고통뿐인 이 생을 견디기 위해 사후천당이 설정되어 있어 여성 화자의 비극성을 더해준다. 유교적인 가부장문화가 아직도 여전히 여성에게 삼종지도를 강요하던 시대에 소실의 딸이자 여배우로서 부침이 심했던 김명순의 인생에서 내세만이 유일한 소망이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천국 중심의 복음 이해는 기독교 교리에 대한 일면적 이해라 할 수 있다. 신여성과 기독교의 깊은 상관성은 남녀평등사상과 여성교육에 의해 매개되어 있다. 초기 개신교 선교사에서 조선의 여성들은 상당히 열성적으로 기독교를 수용한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교육받은 여성을 지칭하는 ‘신여성’은 대부분 기독교와 무관하지 않았다. 당시 지도자급 신여성의 대부분은 개신교 신자였다.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의 경우도 그러하다. 그러나 기독교와 신여성 작가들의 관계는 후기로 갈수록 멀어지는데, 그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그들의 기독교 교리에 대한 피상적이거나 일면적인 이해, 둘째, 신여성 특유의 개인주의적 태도와 페미니스트로서 자기 삶의 주체는 자신이라는 강한 자의식, 그리고 셋째, 당대 조선의 기독교와 교인들이 가부장적인 유교 문화와 그 풍토를 극복하지 못한 한계 때문에 이들이 느낀 기독교에 대한 실망감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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