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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2호
발행연도
2009.12
수록면
339 - 36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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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5월과 12월 발간한 ≪신반도문학선집≫ 1, 2에 실려 있는 소설들은 식민지 조선에 `지원병과 징병제 실시`가 결정된 이후 군국주의적인 분위기가 만연한 상황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있다. 그것은 `과연 조선인인 너는 일본을 위해서 죽을 수 있는가`라는 식민지배 담론의 질문에 대한 소설적인 반응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이 소설집을 편집한 최재서의 당대 상황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이런 관점에서 이 소설집에 실린 소설들을 `지원병과 징병제의 문학`이라는 관점에서 검토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일본인과 조선인의 민족 정체성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즉 내선일체의 이데올로기를 완성하는 소설적인 방법이 분석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배 이데올로기가 소설의 서사로 전환되는 과정은 결코 단일하지는 않았다. 내선일체의 모순이 서사적으로 봉합되는 소설이 있는가 하면, 군국주의적 감정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요소들이 지배적인 서사의 이면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테면 김사영이나 이광수의 소설 주인공들은 민족 정체성의 차이를 `일본 정신` 혹은 `일본의 마음`이라는 지배 이데올로기로 봉합시킨다. 또 시오이리 유사쿠의 소설은 `야스쿠니` 신사로 대표되는 일본 제국의 상징적인 삶 속에 조선인이 위치함으로써 육체적인 죽음의 공포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지배 이데올로기가 소설의 서사를 장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소설들은 `육친의 죽음`이 초래하는 죽음의 공포와 슬픔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정인택의 <뒤돌아보지 않으리>는 조선인 지원병과 조선인 어머니를 편지의 화자와 청자로 설정함으로써, 쿠레모토 아츠히고의 <굴레>는 조선인의 시선으로 일본인 전몰 가족의 슬픔을 전달함으로써 이와 같은 상황을 보여주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 소설집은 `지원병과 징병`에 관한 지배 이데올로기의 서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식이었다. 이것은 `조선문학의 특수성`을 주창하던 최재서의 의식이 `받들어 모시는 문학`으로 변해가는 과정과 대체로 조응한다. 또한 이 소설집에 실린 소설들은 일본어 능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등장한 세대의 의식을 반영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집을 다만 `지원병과 징병`의 문학으로만 읽을 수 없는 것은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로는 포착할 수 없는 요소가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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