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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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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6호
발행연도
2014.8
수록면
235 - 270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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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말 관광 잡지 「文化朝鮮」(1939-1944)은 일개 식민지에서 ``대동아``의 요충지로 재탄생한 ``문화조선``의 생생한 면모를 과시하는 장이었다. 여기서 조선인 작가들은 조선인을 대표하여 조선을 재현하되, 민족주의적인것이 아닌 민족적인 것을 취사선택해야 한다는 과제를 실천하였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문화조선``의 표상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조선의 지식인을 파트너로 내세운 ``결전 반도(決戰半島)``의 표상이다. 당시 국민문학의 대표 주자로 통하던 이석훈과 정인택은 오랫동안 일본인들 사이에서 유통되던 무기력하고 나태한 조선의 표상 대신, 물적인적 자원이 풍부한 조선의 유용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도회지 생활을 청산하고 광산으로, 지방 문단으로, 시골로 이동하는 소설의 주인공들은 기꺼이 희생을 감내하며 성장에의 의지를 다진다. 그러나 패전의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죽음을 통한 성장이라는 극단적인 지평으로 나아가게 된다. 둘째, 조선의 네이티브를 등장시킨 ``생활 조선``의 표상이다. 김사량은 조선인의 삶과 죽음을 소재로 삼아 생명력과 활력이 넘치는 조선 민족 고유의 생활을 그려냈다. 이를 통해 그는 종래 미개하거나 우스꽝스럽게 여겨지던 조선 풍속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文化朝鮮」 이 제국 일본의 현재와 명백히 연관되는 ``생활 조선``의 표상들을 강조하기 시작하면서 김사량적인 탐구는 지속되지 못한다.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조선의 부정적인 유산을 통한 교훈의 제시였다. 이무영은 ``양반``을 ``이조(李朝)``의 인습이자 비(非)국민의 대표로 우스꽝스럽게 묘사함으로써 바람직한 국민 생활의 지침을 전달하였다. 이처럼 「文化朝鮮 」에서 조선은 유용하고도 흥미로운 삶의 터전으로 재 해석되었으나, 이는 당대 조선 민중의 고통 받는 현실을 철저히 소거함으로써만 가능했다. 예로부터의 ``향토``나 제국 영토 내의 ``반도``가 아닌 조선의 리얼리티는 재현 불가능성의 영역에 속했던 것이다. 이로써 제국 일본이 제기한 ``대동아`` 문화의 일방적이고도 배타적인 성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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