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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종성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도교문화학회 도교문화연구 道敎文化硏究 第44輯
발행연도
2016.5
수록면
9 - 3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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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은 『노자』에 대한 성리학적 해석의 대표성을 갖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노자』를 성리학적 세계관을 통해 구명해보고자 한 특징이 있다. 이 글의 연구주제인 ‘덕’의 범주도 예외는 아니다. 이 글은 율곡의 『순언』에 나타난 덕론의 기본입장을 중심으로 덕의 몇 가지 유형과 특징을 비롯하여 덕의 구현방법에 관하여 검토함으로써, 『순언』에 나타난 덕의 철학이 어떠한 현대적 의의를 갖고 있는지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율곡은 덕의 의미를 성리학자답게 ‘성(性)’으로 파악하고, 이것을 ‘리(理)’로 간주되는 ‘도(道)’와의 상관관계에서 일원적인 것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이 결과 율곡은 노자의 ‘덕’을 ‘성즉리’ 사상에 의거하여 새롭게 해석한다. 다시 말해 ‘성즉리’의 토대 위에서 율곡은 『노자』에 나타난 다양한 덕의 개념들을 자신의 철학적 범주 안으로 수렴하여 새롭게 논의한다. 율곡이 본 덕은 현묘, 무량, 소통, 부쟁, 유약 등의 내용을 갖는다. 이들은 모두 『노자』에서 중시되는 덕의 특성들이다. 율곡은 자신의 성리학적 사유의 반경 안에 이들을 원용한다. 더불어 율곡은 덕의 구현과 그 방법에 대한 논의도 외면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특기할 만한 점은 율곡이 덕의 구현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절제와 복귀의 방법인데, 이러한 방법 역시 도가적 자연복귀론에 그 의의가 있다기보다는 유가의 ‘극기복례’와 같은 종류의 본성회복의 복귀론에 토대를 두고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다.
『노자』 해석의 정합성 여부를 차치하고 본다면, 이와 같은 『순언』의 덕론은 현대에도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 주체적 자아의 도덕성에 대한 보편적 긍정과 타자와의 관계를 위하여 요청되는 덕목들에 대한 윤리적 실천의 의의가 현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또한 그것은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인 민생의 복지차원에도 적용될 수 있는 외재적 확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목차

국문요약
1. 문제의 제기
2. 덕론의 기본입장
3. 덕의 몇 가지 유형과 특징
4. 덕의 구현과 방법
5. 현대적 의의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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