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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열린유아교육학회 열린유아교육연구 열린유아교육연구 제18권 제6호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23 - 42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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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여 년 동안 후기구조주의자들은 언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인간 이해에 대한 매우 중요한 기여를 했다. 특히 후기구조주의를 위해 문을 열어 주었던 라캉은 주체의 문제와 사회 속에서의 인간의 위치,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간과 언어관계의 문제에 관심을 가졌는데, 그에 의하면 언어는 인간 존재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모든 것을 조직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라캉의 견해는 언어사회화론의 한 축을 이루는 것으로 언어가 사회구조를 영속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입장이다. 즉 라캉의 주요 의제인 상상계, 상징계와 같은 개념들은 언어의 획득과 관련이 있으며 유아기 언어의 사회화 과정을 설명해준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유아기 언어의 사회화 과정을 라캉의 언어사회화론을 통해 살펴보고 이로 부터 유아교육에 적용 가능한 사유와 실천의 토대를 제공해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유아기 언어는 첫 번째 사회화 과정에서는 ‘상징계로의 진입을 통한 말하는 주체의 탄생’을 보여주었고, 두 번째 사회화 과정에서는 ‘상징계로의 진입을 통한 말하는 주체의 분열’을 보여주었으며, 세 번째 사회화 과정에서는 ‘상징계로의 진입을 통한 말하는 주체의 성장’을 드러내주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주체와 사회와 언어에 대한 라캉의 견해가 유아기 언어의 사회화 과정의 특성과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주체의 소외 문제를 예견해 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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