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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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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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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철학연구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44집
발행연도
1999.3
수록면
193 - 212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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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자유의지 개념에 대한 윤리학적 해석의 한 시도라 할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자유의지의 개념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악에 대한 해명에 있어서 중요한 관건으로 간주되어 왔지만, 필자는 이 글을 통하여 자유의지가 덕의 관점에서 해석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함으로써 아우구스티누스의 윤리학에 대한 현대적 관심을 촉구하고 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것은 자유의지가 악의 문제에만 국한되어 다루어지는 듯한 경향으로부터 벗어나 덕의 윤리를 위한 기초로서의 의의를 재발견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것이라 하겠다. 필자는 특히 아우구스티누스의 윤리학에 있어서 자유의지는 인간으로 하여금 그 행위의 방향을 결정하는 원동력이며 그 선택 여하에 따른 도덕적 평가를 수반한다는 의미로 이해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해석에 있어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자유의지 개념은 (1) 현대사회에 있어서 덕의 전통을 회복하여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던 맥킨타이어가 그 역사적 고찰에서 아우구스티누스 자유의지 개념과 덕의 전통을 연관지어 중세적 대안의 하나로 해석하였던 것처럼 자유의지는 덕의 윤리를 위한 단초로 재해석되어야 한다는 점 (2) 자유의지는 또한 단순한 발명에 해당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고전적인 행복론점 관점을 고려하여 해석되어야 한다는 점, 특히 진정한 행복으로서의 神을 소유하기 위한 행위의 원동력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점, (3) 이러한 의미에서 자유의지는 사랑(amor)이라는 정서의 형태로 재해석되며 이것은 자유의지의 핵심요소로서 그 대상에 따라 caritas와 cupiditas라고 하는 두 가지 다른 형태의 사랑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점을 입증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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