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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택호 (명지대)
저널정보
돈암어문학회 돈암어문학 돈암어문학 제30집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73 - 9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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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모성 담론이 재현되고, 유통되는 과정을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지금까지 적잖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처럼 모성 담론은 유럽에서는 19세기 중반 이후, 한국에서는 20세기 초반 국가주의의 영향 아래에서 구성되어 보급되었다. 그러나 다수 한국인들은 모성을 원초적인 여성의 본능이나 본성 중 하나로 인식한다. 그러므로 가정을 위해 헌신하고 특히 자녀의 교육을 가장 중요한 삶의 의무로 인식하고 실천하는 여성의 태도는 곧 바로 예찬의 대상이 된다. 『엄마를 부탁해』 역시 이러한 대중적인 정서를 답습하고 있다. 엄마 박소녀의 희생으로부터 혜택을 받은 자녀들과 남편의 시점을 활용하고 있는 작품의 형식 역시 이러한 작품의 내용을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 『엄마를 부탁해>에서 그려내고 있는 엄마의 모습은 평범한 사람들은 실천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것을 당연시하는 것은 행위 의무를 부여받은 사람들에게는 억압이다. 그런 점에서 『엄마를 부탁해』가 그려내고 있는 엄마에 대한 예찬은 그 이면에 여성을 억압하는 모성 담론을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엄마를 부탁해』가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이라는 점이다. 모성을 당연하고 신성한 것으로 인식하는 데에는 교육적 효과와 주변에서 간혹 목격되는 모성 미담, 또는 스스로 느꼈던 모성 등이 결합된 집단기억이 자리 잡고 있다. 집단기억은 대체로 다양한 표상을 중심으로 유지되고 전승된다. 표상이 있다는 것은 내용이 있다는 뜻이다. 표상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수용하는 주체가 기억의 주체가 되며, 그들이 공유하는 관념이 기억의 내용이 되는 것이다. 문학 작품 역시 이러한 집단기억의 중요한 표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엄마를 부탁해』가 지닌 대중성은 이러한 모성에 대한 집단기억의 영향력이 광범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문제는 집단기억이 마땅히 인식의 주체가 되어야 할 개인을 관습 속으로 매몰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것이 모성이라는 집단기억을 운반하는 『엄마를 부탁해』의 한계이다.

목차

국문 요약
1. 서론
2. 『엄마를 부탁해』, 수혜자들이 기억하는 엄마 이야기
3. 모성이라는 집단기억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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