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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병주 (국사편찬위원회)
저널정보
역사학연구소 역사연구 역사연구 제31호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303 - 342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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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체제는 민족중흥과 조국 근대화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급속한 산업화를 추구했다. 산업화는 단지 경제 분야의 성장으로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었고 사회 전체적으로 거대한 변화를 추동하는 것이었다. 특히 산업화 주체를 구성하기 위한 인식론적 전환이 강조되었는데, 주체의 의식 전환에 있어 근대적 시공간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였다.
근대적 시간 리듬은 진보와 발전을 목표로 한 직선적 시간관이다. 이러한 시간관 하에서는 모든 지역과 사회가 발전의 정도에 따라 동일한 직선상에 배열되게 된다. 요컨대 미래의 발전은 곧 동일한 직선적 시간 선분에서 앞서는 것이 된다. 이 경쟁 구도 하에서 모든 긍정적 가치는 미래의 발전으로 집약되어야 하며 과거와 현재는 이 발전을 위해 극복되어야 하는, 또는 파괴되어야 하는 부정적 대상일 뿐이다. 서구가 구성해낸 근대성이 세계적 표준이자 세속적인 것의 근간을 이루었던 상황 하에서 한국의 근대화는 곧 서구의 세속화를 반복하는 것이어야 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박정희 체제는 민족의 신성한 시공간을 창출하고자 했다. 서구 근대가 만들어낸 세속의 시공간이 발전을 의미했다면 그 발전은 타락이기도 했다. 특히 서구화의 첨단을 달리고 있던 도시가 그 타락의 주범처럼 여겨졌다. 도시의 타락이 외부로부터 유입된 위험이라면 그것을 교정하고 치유할 힘은 내부로부터 구해져야 했다. 이때 내부의 핵심적 시공간으로 재현된 것이 농촌이었다.
농촌은 애초 빈곤과 후진성, 전근대성과 봉건성의 상징으로 시급히 근대화해야 될 대상이었으나 1970년대 이후 역으로 도시의 타락을 구원할 수 있는 민족 전통의 저장소처럼 여겨졌다. 개인주의와 자유주의적 풍조를 교정할 수 있는 집단적이고 공동체적 규율과 윤리가 살아있는 곳이 농촌으로 여겨졌고 이것이 수천 년 간 내려온 민족의 전통이라는 설명체계가 등장했다. 즉 외부로부터 도래한 위협과 타락을 구원할 내부가 새롭게 구성되고 있었다고 하겠다.

목차

국문초록
머리말
Ⅰ. 근대적 시공간 Ⅰ : 발전의 시간과 신화의 시간
Ⅱ. 근대적 시공간 Ⅱ : 시골과 도시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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