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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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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이론학회 사회이론 사회이론 제38호
발행연도
2010.12
수록면
233 - 266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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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라면과 근대성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 라면 속에 녹아 있는 근대성을 규명하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두 가지 전략을 택했다. 그 하나는 라면 속에 녹아 있는 일반적 근대성의 규명이고 나머지 하나는 한국적 근대성의 규명이다. 우선 이 논문은 근대성을 특징짓는 수많은 요소들 중에서 기능의 중시, 아우라의 상실, 그리고 포괄적 동일성의 지향에 초점을 맞추고 이것들이 근대적 식품인 라면과 어떻게 중첩되는지를 살펴보았다. 둘째로, 이 연구는 라면을 한국의 근대성을 꿰뚫어 보는 일종의 창으로 규정하고 라면을 통해 본 한국적 근대성이 서구의 근대성과 어떠한 차별성을 보이는지를 천착하였다. 그 결과 "압축적 근대성"으로 요약되는 한국의 근대성이 서구의 그것과는 달리 전통과 현대를 한꺼번에 아우르는 양면성을 지녔다는 것과, 서구에서 흔히 목도되는 경신(輕信)이 결여된 일관성(충성도)을 보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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