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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은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영화학회 영화연구 영화연구 제72호
발행연도
2017.6
수록면
293 - 326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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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의 구성원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는 경험 기억은 문화적 기억으로 변모하여 전수된다. 알라이다 아스만에 따르면 예컨대 사회가 그 기억을 잃어버릴까 두려워하거나, 그 기억을 내팽개쳐 버리고 싶어 하는 경우에 문화적 기억의 위기가 찾아온다. 문화적 기억에는 자체 기구가 없기 때문에 매체와 정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알라이다 아스만은 이 일을 예술의 몫으로 보고 있다. 즉, 그는 문화적 기억의 위기의 시대에 예술이 출몰한다고 주장했다. 각각의 역할을 중심으로 기억을 다시 저장 기억과 기능 기억으로 구분했을 때, 이 때의 예술적 회상은 저장으로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억과 망각을 부각시키는 작용을 한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제기되고 출몰하는 기억 투쟁은 역설적으로 이 시대가 기억의 위기에 직면했음을 고통스럽게 확인해 준다. 본 연구는 세월호를 바디우적인 의미에서의 ‘사건’으로 이해하고, 알라이드 아스만이 말한 ‘문화적 기억의 위기’에 대한 경계와 반응이라는 관점에서 대중영화 <터널>을 분석한다. 트라우마적인 사건을 재현하는 데 있어서 필연적으로 제기되는 재현의 윤리학과 재현 불가능성의 논리 사이에서 <터널>이 취한 이미지와 서사의 전략에 관심을 두었다. <터널>은 가장 대중적인 방식으로 동시대 관객들의 정서에 감응하면서도 기억이라는 역사적이고 현재적 과제를 수행하려는 의지를 표명한 작품이라고 보았다.
예술작품이 진공상태에서 탄생하는 것이 아니며, 정치적인 시대에는 가라앉는 배에 타고 있는 사람의 생각이 온통 가라앉는 배로 향할 수밖에 없다고 했던 조지 오웰의 말처럼, 작가가 쓰는 글들은 어떻게든 문제적인 이슈들과 관계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주장은 오늘날 한국의 대중영화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가라앉는 배’의 메타포가 세월호 이후 한국사회처럼 절박하게 와 닿는 시공간이 또 있을까. 오웰이 1948년 현재 유럽사회가 그렇다고 보았듯이, 2017년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인 시대’이다.

목차

국문요약
1. 들어가며: 세월호라는 ‘사건’과 한국영화
2. 문화적 기억의 위기와 세월호
3. 세월호 없는 세월호 영화 <터널>
4. 영화 <터널>의 기억작업
5. 맺는말: ‘낭만적 거짓’과 ‘영화적 진실’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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