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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훈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인문사회예술융합학회 문화와융합 문화와융합 제39권 제4호(통권 제48집)
발행연도
2017.8
수록면
339 - 37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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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해학(海鶴) 이기(李沂, 1848~1909)는 조선말에서 대한제국기, 그리고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탈하던 격동의 시기를 살았던 인물이다. 초기 전통적인 유학자의 모습에서 독립운동가, 근대사상가로 변화하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인물의 시에 나타난 근대성을 밝히는 것이다. 급변하는 시기를 겪었던 그는 생전에는 활발하게 잡지발간운동에 참여하여 대한자강회보와 호남학보를 발간하는 등 근대적인 교육과 사상을 보급하는데 앞장을 섰고, 사후에는 정인보(鄭寅普) 등에 의해 한문문집인 해학유서가 발간되었다. 본 논문은 그가 평소 강조하였던 근대적 사상이 그의 문집인 해학유서에 실려 있는 한시에 어떤 식으로 투영되었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그의 문학과 사상에 대한 연구는 고전문학과 근대문학의 전환기적 특성이 잘 나타나서 한국의 고전문학과 근대문학의 연결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초기에서 만년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드러나는 시적 경향은 사회현실에 대한 비판과 적극적인 참여라고 할 수 있다. 사대부(士大夫)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정치 참여는 대부(大夫)로서 할 일이다. 일반 백성은 사(士)로서 자기수양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조선사회 선비들이 가지고 있었던 일반적 생각이다. 하지만 해학은 벼슬이 있든 없든 끊임없이 사회현실을 비판하고, 사회변혁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였다. 한시 형식의 측면에서 보면, 형식적으로는 한시의 운(韻)같은 형식을 잘 지키지 않았다는 점과 내용적으로는 당대의 현실을 반영한 단어들을 많이 사용하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끝으로, 여성에 대한 인식의 측면에서 아내의 존재를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목차

1. 서론
2. 고전시가의 근대성 논의와 해학의 시관
3. 해학 이기 시의 근대적 특성
4. 결론
참고문헌
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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