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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유럽학회 유럽연구 유럽연구 제34권 제4호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237 - 26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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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1974년 4월의 민주화 혁명(카네이션 혁명)을 통해 남유럽 권위주의 국가 중 가장 먼저 민주주의로의 이행을 시작했다. 포르투갈은 40여 년간 권위주의 독재체제를 유지해왔기에 오랜 기간 공고화된 권위주의 체제가 붕괴되고 민주주의로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같은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스페인의 권위주의 체제가 합의의 정치를 통해 민주화의 길을 열었던 것과는 다르게 포르투갈 민주화 이행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 권위주의 체제와의 철저한 단절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은 포르투갈 민주화 이행의 특징을 규정짓는 요인들로 민주화의 원인과 배경, 전환기개혁을 위한 타이밍과 리더십 그리고 과거와의 단절을 처리하는 방법 등을 들고 있다. 포르투갈의 민주화는 MFA 군부운동을 중심으로 74년 4월 카네이션 무혈혁명을 통해 발단되었다. 이후 76년 제헌헌법이 마련되기까지 정치적 전환기에서 포르투갈 공산당(PCP)을 중심으로 급진적인 좌익 조치들을 전개해나감으로써 권위주의 체제의 변화와 종식을 갈망하는 반체제 세력들의 기존의 합의가 깨어진다. 74년의 민주혁명이 75년에는 사회주의혁명으로 변질되었고 반권위주의체제라는 명목 하에 결집했던 중산계층을 포함한 혁명의 지지세력들은 급진좌익운동과 공산당을 배척하는 구도로 바뀌었다. 이후 선거를 통해 포르투갈 사회주의당(PS)이 주도권을 얻게 되고 포르투갈의 민주화 과정은 온건한 개혁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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