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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현숙 (서울신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기독교학회 한국기독교신학논총 한국기독교신학논총 제106집
발행연도
2017.10
수록면
381 - 404 (24page)
DOI
10.18708/kjcs.2017.10.106.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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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인 정신분석에서 ‘역전이’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상담자의 주관성이라 할 수 있는 역전이는 제거되어야 하거나, 불합리하거나 오염 요인들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 절하되었다. 하지만 관계중심 패러다임에서 상담자의 주관성은 내담자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방식으로 사용된다. 상호주체 상담에서 주체와 객체는 분리되어 있는 존재가 아니다. 이런 도식에서 나와 너는 서로 분리될 수 없는 “나”이자 “너”이다. 제시카 벤자민(Jessica Benjamin)은 더 나아가 상호주체성(intersubjectivity) 이란 대상이 주체의 파괴적인 공격에 대항해 살아남을 때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았다. 즉, 유아는 최초의 엄마와의 “하나 됨”(oneness)의 관계를 넘어 분리를 향해 갈 때 공격성이 높아지는데, 엄마는 이를 공격하지 않으면서 버텨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아이는 엄마를 인정하고 상호 주체적인 존재가 된다.
이렇게 탄생한 주체는 어느 한쪽에 흡수되거나 강요되지 않는다. 다름과 차이를 유지하는 협력적인 동반자 관계이다. 또한 유아가 엄마를 공격하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내담자가 상담자를 파괴적으로 공격하는 과정은 타자를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로 위협적인 것이다.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타자가 살아남아야 한다는 점이다. 벤자민은 타자에 대한 진정한 사랑은 이러한 살아남기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았다. 목회상담의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살아남기는 그리스도의 수난에 비유할 수 있다. 비온은 심리치료에서 박해를 피할 수 없는 과정으로 보았다. 한편 신학에서도 피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의 과정은 인간에게 새로운 창조를 열어주는 시간이 된다. 상호주체 정신분석에서 너는 나이자 너이다. 하지만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너는 나와 다르다”는 것에 대한 자각이다. 이는 다른 몸짓을 내고 다른 소리를 내는 타자의 존재가 먼저 인정될 때, 독립된 존재로부터 받는 나의 독립과 사랑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신분석의 파괴와 생존의 드라마는 주체 간의 서로 다른 파열음이 짙어질수록 더 강력한 사랑의 원동력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목차

I. 들어가는 말
II. 정신분석에서의 상호관계
III. 상호주관성이 현대 심리치료에 주는 의미
IV. 목회 상담적 관점
V. 나가는 글
참고문헌
한글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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