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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98집
발행연도
2006.5
수록면
119 - 141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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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와이따 베단따 학파의 문헌 해석학은 단순히 여러 탐구 영역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모든 탐구 영역들의 본질이다. 그럼에도 아드와이따 베단따 학파의 문헌 해석학에 관한 학계의 연구는 극히 부분적이고 제한적이다. 특히 문헌 해석학과 관계하는 Vākya-vṛtti 에 대해서는 아예 그 어떤 연구조차도 시도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연관에서 본고에서는 먼저 Vākya-vṛtti 53개 시구에 대한 역주를 시도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결론들을 도출한다. 첫째, Vākya-vṛtti 는 Śaṅkara의 저작이 아니며, 여러 정황으로 보아 10-11세기의 저작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둘째, Vākya-vṛtti 에서는 말(‘너’, ‘그것’)의 의미 확정을 위해 ‘연속과 불연속의 방법’, ‘가탁과 탈-가탁의 방법’을 사용하며, 문구(‘그것이 너이다.’)의 의미 확정을 위해 ‘함축의 방법’을 사용한다. 셋째, Vākya-vṛtti 에서 문구 해석의 핵심적 방법은 함축(부분 함축)으로서, 그것은 Sureśvara의 함축보다 더 정교한 형태이지만 후기의 ‘폐기-수용 함축’(부분 함축)처럼 온전한 체계 속에서 정립된 함축은 아니다. 넷째, Vākya-vṛtti 는 Śaṅkara와 Sureśvara(9세기)의 ‘연속과 불연속의 방법’과 Pañcadaśī(14세기)와 Vedānta-sāra(15세기)의 ‘함축의 방법’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는 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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