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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자은 (한국과학기술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19권 제1호(통권 제37호)
발행연도
2018.4
수록면
7 - 52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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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여공의 전형적 서사가 드러내지 못한 예외적 개인의 내면, 집합적 실천으로서의 대의적 글쓰기 이면에 놓인 욕망과 균열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송효순, 석정남, 장남수의 단행본 수기와 『대화』지에 실린 석정남의 연재 일기, 『노동문학』에 실린 석정남의 소설을 대상으로 논의를 진행하였다. 상경하여 공장생활을 시작한 이후부터 여공들은 어디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구성하기 어렵다는 것, 어느 곳도 자신의 정체성의 장소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체험한다. 이는 부적격성과 미달됨을 사회적으로 확인하는 고통스러운 체험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여러 층위의 제한된 정체성을 자발적으로 해체하고 자기정체성을 스스로 구성하려는 ‘정체성 서사 쓰기’의 시도를 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글쓰기는 단순한 수기의 차원을 넘어서 강한 문학적 지향을 띠게 된다. 그것은 그들에게 문학이 자신의 이상적 정체성을 실현할 수 있는 장소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글쓰기’와 ‘문학’이라는 가장 ‘여공답지 않은’ 독특한 장르가 삼투되면서 이는 ‘대의’와 ‘노동자’라는 집단적 정체성의 균열 지점이자 여공들이 찾은 새로운 해방의 지점이 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여공의 수기와 소설에서 ‘노동문학’이라는 대의와 ‘노동자’, ‘여공’이라는 기표에 포섭되지 않는 이질적인 측면의 세목을 살폈다. 이들 텍스트는 하나의 통합된 정체성 서사가 아니라, 주어진 정체성과의 불일치와 불화, 다양한 정체성의 혼재와 갈등을 보여준다. 우선 수기에서는 ‘여공’이라는 불안정한 레테르를 제외하고 무엇이 자기정체성이 될 수 있을지 탐색하는 과정이 드러난다. 동시에 ‘노동자’라는 집단적 정체성이 지시하는 것, 즉 노조와 노동 현실에 대해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과 자신만의 개인적 표지, 즉 ‘저자’로서의 내면을 구성하고자 하는 욕망 사이의 간극 또한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문학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이 여공들은 수기의 시기를 지나 결국 ‘저자’로서 ‘소설’을 쓰게 된다.
그들은 ‘여공’이 아닌 다른 주체를 소설의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본격적인 허구의 창작을 시도하고, 더 나아가 기존의 노동문학에서 주목하지 않는 인물들을 형상화하며 그들의 복잡한 내면적 갈등에 주목함으로써 당시 전형적 노동자상과 노동문학의 클리셰를 위반한다. 특히 이 글에서는 석정남의 소설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며 그의 소설이 노동문학의 대의를 후경화하고 이미 운동에서 멀어진 어떤 주부의 일상을 그리면서 기혼 여성이 자신을 정치적 존재로 드러내는 것의 어려움 등 주변부의 내면을 묘사한다는 것에 집중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쉽게 화해되지 않는 자신의 균열을 가시화하는 것, 그 갈등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의 소설화라는 것을 의미화 하였다.

목차

1. 서론
2. ‘여공서사’의 균열과 정체성 서사의 탐색
3. 공전하는 개인과 저자성(Authorship)의 욕망
4. ‘공백’의 소설화, ‘대의’와의 불일치
5.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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