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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어치료학회 언어치료연구 언어치료연구 제22권 제1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35 - 54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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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마비말장애인의 말명료도가 중증도 및 말속도 변화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며, 아울러 음향학적 측면에서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며, 말명료를 예측하는 음향학적 측정치를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60% 느린 말속도를 정확하게 통제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제작하였으며, 뇌성마비로 인한 마비말장애 성인(n=총 22명: 경도 11명, 경도-중등도 11명)을 대상으로 보통속도와 60% 느린 속도로 조음복잡성을 통제한 15개의 목표단어가 포함된 운반구(“OO가 저기 있다”)를 읽게 하였다. 산출된 목표단어의 말명료도의 평가는 정상성인(n=24)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Praat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목표단어의 기본주파수 범위 및 첫음절 모음의 음향학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느린 말속도에서 말명료도는 향상되었으며, 경도 보다 경도-중증도 집단에서 말명료도가 더 크게 향상되었다. 말속도를 느리게 했을 때, 목표단어의 기본주파수 범위는 증가하였고, 모음사각도는 유의하게 커졌으며, 제2 포만트 기울기는 유의하게 작아졌다. 또한 보통 말속도에서는 기본주파수 범위가 말명료도를 예측해주는 반면, 느린 말 속도에서는 모음사각도가 말명료도를 예측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마비말장애인의 말속도를 느리게 조절하는 것은 음도의 측면보다 단모음의 조음에 더 큰 영향을 주며, 이는 말명료도 향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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