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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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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25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409 - 444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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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탄생불은 일반적으로 天地印의 手印을 취하고 있다. 천지인은 처음으로 탄생하신 붓다가 양손으로 각기 하늘과 땅을 가리키면서 誕生偈를 읊었다는 것과 관계된 것으로 유물적으로는 誕生佛像과 八相圖의 毘藍降生相圖 안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중국문화권의 탄생불에 있어서의 천지인은 右手와 左手 중 어느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또 어느 손으로 땅을 가리켰는가에 대한 혼란상이 존재한다. 본고는 이와 같은 혼란상의 문제파악과 이의 정확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실제로 이 문제는 붓다의 탄신일과 관련된 灌佛儀式 등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종교미술과 종교의식은 儀軌性을 중시한다. 그러므로 탄생불의 수인문제는 당연히 불교의 관련전적들에 대한 내용적인 정리를 기초로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정리를 통해서 우리는 誕生佛과 天地佛이 일치되는 것이 아니며, 천지불의 대두가 특정 내용의 탄생게와 밀접한 연관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인식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붓다의 탄생과 관련된 일부의 전적들을 통해서 右手로 하늘을 가리켰다는 기록을 확인해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비람강생상도에 오게 되면, 현존하는 幢畵의 절대다수가 左手로 하늘을 가리킨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는 양자의 사이에 불일치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왜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종적으로 본고에서는 ‘인도문화권의 右에 대한 숭상’과 ‘중국문화권의 左에 대한 숭상’의 측면을 검토해 본 결과 탄생불의 정확한 표현은 우수로 하늘을 가리키고 좌수로 땅을 가리키는 형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탄생불의 수인에 대한 명확성은 오늘날까지도 붓다의 탄신일과 관련되어 중요한 종교행사인 灌佛儀式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필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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