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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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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대구사학회 대구사학 대구사학 제118권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13 - 14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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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중국과 한국의 중요한 문화콘텐츠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문학에서 나무는 연구의 대상도 아니었을 뿐 아니라 중요한 문화의 대상도 아니었다. 나무 중에서도 회화나무와 느티나무는 살구나무와 은행나무처럼 중국과 한국의 유교 혹은 성리학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나무이다. 회화나무가 유교를 이해하는 중요한 나무로 등장한 것은 중국 주나라의 제도 때문이었다. 주나라에서 삼공(三公)의 자리와 사(士)의 무덤에 회화나무를 심어 신분을 구분했다. 회화나무는 유학을 유교로 삼은 한나라를 거치면서 한층 중요한 나무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회화나무는 성리학을 지배이념으로 삼은 송대에도 상징수(象徵樹)였다. 현재 허난성[河南省]의 숭양서원과 후난성[湖南省]의 악록서원을 비롯한 중요 서원에서 회화나무를 만날 수 있다. 성리학을 지배이념으로 삼은 조선왕조도 은행나무와 함께 본격적으로 조정과 관청, 그리고 향교와 서원을 중심으로 회화나무를 상징수로 보급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창덕궁과 성균관, 성주향교와 영천향교, 도산서원, 묵계서원, 녹우당, 삼수정 등 성리학 공간에 회화나무가 상징수로 남아 있다. 성리학의 상징수였던 회화나무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한편으로 회화나무로, 다른 한편으로 느티나무로 인식되었다. 회화나무를 느티나무로 인식한 것은 문화변용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회화나무를 느티나무로 수용한 이유를 알려주는 자료는 없다, 다만 나무 구입의 어려움과 생명력이 원인이었을지도 모른다. 회화나무는 우리나라에 자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없었을 것이며, 게다가 오래 살지도 않았다. 반면 느티나무는 자생하면서도 빨리 자랄 뿐 아니라 회화나무에 비해 오래 살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회화나무 천연기념물은 인천 신현동 회화나무(제315호)를 비롯해 5그루인 반면, 느티나무 천연기념물은 삼척 도계리 긴잎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95호)를 비롯하여 18그루이다. 성리학 공간의 느티나무 문화변용 사례는 경상북도 성주군의 회연서원, 경기도 파주시의 자운서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 서원의 상징수는 회화나무가 아니라 느티나무이다. 또 다른 회화나무의 문화변용 사례는 충청남도 아산시의 구괴정(九槐亭)이다. 이곳은 조선시대 맹사성을 비롯한 세 사람의 정승이 각각 세 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어서 생긴 이름이다. 다만 지금은 한 그루만 남아 있다. 충청북도 괴산군은 회화나무의 또 다른 문화변용 사례이고, 전국에서 느티나무 노거수(老巨樹)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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