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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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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60권 제60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51 - 70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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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희 후반기의 활동 즉 소련 연해주에서의 문학에 대해서는 냉전 종식 이후 여러 연구들이 나왔지만 여전히 자료와 시각 등의 문제로 인하여 핵심적인 접근이 되지 못하고 있다. 소련으로 이주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분분하게 제시되었지만, 일본의 첩자로 살해당한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태부족이다. 소련으로의 망명과 처형을 함께 읽어내는 작업은 거의 없는데 그나마 나온 것은 민족주의의 시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조명희가 소련의 연해주로 가기 직전에 쓴 단편 ‘아들의 마음’(1928)과 처형 직전에 쓴 시 ‘아무르를 보고서’(1937) 두 작품의 분석을 통하여 연해주에서의 문학활동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조명희의 문학을 식민지 조선의 문맥만이 아니라 당대의 국제주의 연대의 활동의 맥락에 비추어 해석하되 소련중심주의와 코민테른의 유럽중심주의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설명한다. 조명희가 소련으로 가기 직전에 쓴 ‘아들의 마음’은 당대 조선의 사회주의자의 머리를 장악하였던 코민테른의 국제주의 혁명 정책에 기반을 두고 문학적으로 재현한 작품이다. 일본에서 노동운동을 하는 조선출신의 남자와 중국에서 북벌전쟁의 비행사로 활약하고 있는 조선 출신의 여자를 나란히 놓고 그 연대를 말하는 것은 당시 코민테른의 정책을 거의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형당하기 직전에 발표한 시 ‘아무르를 보고서’는 소련중심주의와 코민테른의 유럽중심주의에 대한 강한 반발을 표현한 작품으로 읽을 수 있다. 스탈린하의 소련은 오로지 일국 사회주의와 소련 방어에만 치중하고 있었고, 코민테른은 이러한 소련의 지휘 하에 있었기 때문에 1920년대 중반까지의 국제적 혁명과 이에 기반한 조선의 해방이란 것은 거의 관심 밖이었다. 조명희는 심한 내적인 갈등을 겪었고 이러한 것을 표현한 것이 바로 이 시이다. 이러한 조명희의 활동은 조선인들의 중앙아시아 이주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되게 된다. 소련의 이러한 정책에 대한 조명희의 저항은 결국 처형으로 이어졌다. 후반기 조명희의 문학은 단순히 식민지 조선의 맥락만이 아니라 이렇게 소련과 코민테른으로 이어지는 국제주의적 맥락에서 설명할 때 그 내적 과정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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