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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렌스학회 D. H. 로렌스 연구 D. H. 로렌스 연구 제14권 제1호
발행연도
2006.1
수록면
89 - 109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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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의 낡고 고정된 자아에 반하여”: 모더니즘 관점에서 『아들들과 연인들』2부 다시 읽기 유 두 선 (서울대)본 논문은『아들들과 연인들』의 2부에서 ‘모더니스트’ 로렌스가 탄생한다고 가정하고, 이 소설 2부에 보이는 화자의 특징을 살피는 가운데 로렌스와 모더니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위한 것이다. 이 소설의 2부에는 1부와는 다른 종류의 화자가 등장한다. 즉, 1부에는 전반적으로 전통적 의미의 화자가 존재하는 반면, 2부에는 여러 등장인물들이 화자의 역할을 대신한다. 이 경우 가장 주도적인 화자는 폴(Paul)로서, 이 화자는 자신은 물론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구성하는 역할을 하는 화자이다. 그리고 이러한 화자는, 경우에 따라 미리엄(Miriam)으로 이동하고, 드물지만 클라라(Clara)나 월터 모렐(Walter Morel)의 관점을 취하기도 해서, 고정된 화자의 모습이 거의 사라진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아들과 연인』의 2부에서 전통적인 화자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전통적 화자가 이따금 등장하여 미성숙한 인물들에 대해 판단을 내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모더니즘 계열 소설의 화자가 자칫 빠질 수 있는 ‘유아론적’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작가의 노력으로 이해될 수 있다. 다시 말해, 한 명 (혹은 두 명)의 화자에 의해 지배되는 세계에 반대하여, 전통적 화자를 존속시킴으로써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이렇듯 이 소설의 화자는 양면적인 특징을 지닌 ‘로렌스식’ 모더니즘의 면모를 보인다.이상과 같은 관점에서 이 논문은 『아들들과 연인들』을 둘러싼 해묵은 논쟁, 즉 미리엄이 얼마나 정당하게 처리되었는지의 문제를 다룬다. 모더니즘 소설의 화자로서 폴이 지니는 특성으로 인해 때로 폴은 미리엄을 부당하게 대우한다. 하지만 독자들은 전통적 화자의 존재로 인해 폴의 판단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게 된다. 폴 스스로의 문제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지나친 영향하에 있는 폴의 딱한 사정을 간파하는 것은 미리엄이고, 폴은 이 사정을 알지 못하거나, 아니면 인정하려 들지 않는데, 이때 화자로서 미리엄의 역할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경우 미리엄 역시 폴과 유사한 성격을 지닌 화자로서 자신을 정당화하는 가운데 폴의 문제점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미리엄이 폴의 비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도 않다는 사실도 동시에 보여준다. 다시 말해, 미리엄은 때로 폴에 의해 부당한 대접을 받을 뿐 아니라 전통적 화자에 의해서도 평가 받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독자들은 미리엄이 ‘정신/육체’란 위계질서를 임의로 설정하고 어느 한쪽에 일방적 우위를 부여할 때 이것을 오히려 미리엄의 문제점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렇듯 이 작품은 새로운 ‘유아론적’ 화자의 탄생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러한 화자가 지니는 약점을 인식하고 이러한 화자의 판단에 균형을 이루는 장치로서 전통적 화자를 존속시키고 있어, 여느 모더니스트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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