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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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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38호
발행연도
2007.1
수록면
133 - 16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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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고려 말의 지방사회에서 어떻게 시간을 이해하였고 또 그것을 실생활에 반영하고 있었는가를 살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그것은 또 한편 고려 말 조선 초의 시공간 속에서 중앙과 지방의 시간 일원화를 어떻게 꾀하였는가, 지방사회에서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는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전제로 본 연구에서는 첫째 고려 말의 역서와 그 이용이 어떠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는가와 둘째 실제 『운곡시사』의 내용을 분석하여 원천석이 시간표현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마지막으로는 시간의 흐름 속에 발생하는 자연의 변화로서의 시후가 어떻게 파악되고 있었는가를 정리하고자 하였다.고려시대의 역일 계산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태양과 달, 별의 주기적 움직임을 계산하여 정리한 계산상의 역일이며 다른 하나는 자연의 주기적 움직임을 관찰하여 이를 생활 속에 체화한 자연력이라 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는 서운관의 주도로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으며 그 계산은 선명력과 수시력, 그리고 대통력의 역술에 따른 것이었다고 보여진다. 후자의 경우는 지역마다 편차는 있겠으나 그렇더라도 각 고려왕조 전체 혹은 각 지방에서 시후를 관찰하여 이를 기록으로 혹은 기억으로 정리하는 것이었다.원천석의 경우 역시 이 두 가지 인식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그는 이를 토대로 거시적 시간을 이해하였다. 그에게 있어 1년은 정월 초하루 즉 원일로부터 시작되어 그 해 제야 해시(亥時) 때까지를 뜻하는 것이었다. 12개월로 구분되는 역을 따르기는 했지만 절기와 중기로 형성된 24절기를 중심으로 계절의 흐름을 보았고 여기에 속절이라 할 수 있는 시간 기준도 갖고 있었다. 즉 원일, 인일, 상원, 중원(유두), 하원(10월 15일), 한식, 4월 8일, 단오, 칠석, 중추, 제야 등이 그것이다. 그에게 하루의 시간은 구체적이지는 않았으며 대략 해가 뜨고 지는 것, 어둠이 지고 달이 뜨는 것 등으로 양분되었다. 이를 좀 더 나누면, 해가 뜨기 전인 새벽과 동틀 무렵, 아침, 한 낮, 해가 질 무렵, 밤이 될 무렵, 한 밤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하루의 시작은 객관적으로는 자시를 중심으로 보고 있기는 하나 전체적인 이해는 해가 뜨기 전이라는 이해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볼 때 결국 원천석에게 있어 시간은 자연의 흐름이기도 하였지만 고려 말 조선 초라는 시점에서 인위적으로 파악된 역일에 의해 규정된 것이었다. 그것은 고려왕조가 시도한 책력이나 월령, 자연력 등의 정리와 그에 따른 시후 및 속절 등의 이해가 지방에까지 폭넓게 이해되었음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이 시기 고려사회는 거시적 시간의 흐름과 시각의 기준에 의해 표현되는 미시적 시간의 단위를 일원화함으로써 그 통치력이 지방 사회단위까지 적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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