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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국문학회 국문학연구 국문학연구 제37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7 - 30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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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속신화를 대표하는 <바리데기>는 무의 윤리를 화두로 삼고 있는 텍스트이다. 함흥본에는 무불유(巫佛儒)의 윤리가 혼효되어 있지만 그 심층에 놓여 있는 것은 무의 윤리이다. 다른 지역의 <바리데기>가 겉으로는 유교 윤리를 말하면서 속으로는 불교 윤리를 말하고 있다면 함흥본은 표층에서는 유교 윤리를 드러내지만 심층에서는 무교의 윤리를 강조한다. 함흥본의 바리데기 수왕이의 구약여행을 추동하는 주동인은 무의 점괘이고, 점괘는 신의 명령이므로 이를 따르는 것이 무교가 추구하는 우주와의 조화를 이룩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런 조화의 윤리는 함흥본의 결말 부분에서 다시 부각된다. 모친 덕주아 부인의 회생 이후 어머니와 여섯 딸의 대립은 서로를 부정하는 파국에 도달한다. 그러나 기아에서 비롯된 어머니와 막내딸의 최초의 대립은 바리데기의 구약여정을 통해 화해에 도달한다. 그러나 파국이든 화해든, 결과적으로는 모든 등장인물들이 죽음에 이름으로써, 죽음이야말로 피할 수 없는 존재의 본질임을 드러낸다. 함흥본 <바리데기>에는 ‘오기탈을 받고 오기탈을 거두어 달라’, 곧 ‘죽음이라는 탈’을 해결해 달라고 청하는 망묵굿을 통해 무속이 추구하는 삶과 죽음의 조화가 회복된다는 윤리의식이 내재되어 있다. 함흥본 <바리데기>의 심층에서 작동하고 있는 무의 윤리는 반불교적, 반유교적 태도를 조성한다. 그 결과 함흥본은 부정적인 서인대사의 형상을 통해 중생을 호도하는 불교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고, 열녀충신이 나는 것이 오히려 집안에는 좋지 않다는 역설적 언술을 통해 유교 윤리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다. 이런 함흥본의 유불에 대한 태도는 불교 윤리를 내면화하고, 유교 윤리를 앞세우는 서울경기본을 비롯한 다른 지역본과 크게 다르다. 이 차이는 함흥본의 윤리가 유불의 윤리와 대립 내지 경쟁관계를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동시에 함흥본이 유불의 윤리와 화해하고 있는 다른 지역본에 비해 더 오래된 유형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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