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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5권 제1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431 - 45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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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편 󰡔농담󰡕의 번역본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밀란 쿤데라는 서유럽 전체가 자신의 소설을 잘못 번역하였음을 확인한다. 서유럽의 번역자들은, 혹은 번역자 자신의 주관과 해석을 앞세우며, 혹은 가독성과상업성을 내세우며, 작가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요소들, 󰡔농담󰡕을 뛰어난 소설로 만드는 요소들을 희생시켰다. 이후 쿤데라는 번역을 ‘악몽’ 에 비유하며 번역에 대한 불신을 공공연하게 표명한다. 그런데 쿤데라가 직접 지휘 감독하며 내놓은 개역본은 그가 번역자들에게 요구하던 ‘충실한’ 번역과는 큰 간극을 보였다. 그는 원저자의자격으로 덧붙이기, 잘라내기, 바꿔치기 등을 단행할 뿐만 아니라, 원본과 번역본을 오가며 계속되는 수정과 가필을 가함으로써 원본과 번역본을 가르는 경계선을 흐릿하게 만들었다. 쿤데라 자신도 모든 번역이 겪게 되는 자국화의 양상 역시 피해 나갈 수 없었던 것이다. 번역이 가져다 준 온갖 혜택을 누리고서도 번역의 공로를 인정하는 데 인색했던 쿤데라의 오만함이나, 번역가에게는 한없는 충실성을 요구하면서도정작 자신은 일반적 관행을 넘어서는 자유로운 번역을 행한 쿤데라의위선에서 우리는 쿤데라와 같은 섬세한 문인들까지도 옭아매고 있는번역의 종속적 위치에 대한 질긴 생각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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