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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1권 제57호
발행연도
2007.1
수록면
287 - 31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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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이 ‘민족의 노래’로 정착하는 과정, 아리랑의 정전화 과정에는 본조아리랑의 음악적 특성, 노랫말과 후렴의 근대적 의미와 기능, 근대적인 매체와 대중의 형성, 시대 현실의 반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 본조아리랑은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1926)의 주제가로 만들어진 것이다. 본조아리랑은 기존의 경기자진아리랑을 이어받으면서 바이올린과 서양 악곡을 바탕으로 편곡되었다. 나운규는 당시 창가를 배우고 일본 유행가를 즐겨 듣던 대중들의 음악적 성향에 부합하는, 단순하면서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조를 영화 주제가로 활용하였다. 본조아리랑을 대표하는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라는 노랫말은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이다. 잡가 아리랑에서 이 노랫말은 유흥의 공간에서 假定된 이별을 환기시킴으로써 만남과 흥을 강화하는 뜻으로 불렸다. 그런데 영화 <아리랑>의 내용과 결합하면서 민족의 보편적인 비극인 ‘생이별’의 현실과 그에 따른 비통한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그 성격이 변화하였다. 본조아리랑이 만들어질 당시까지 아리랑 노래의 후렴은 다양하게 존재하였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라는 후렴은 본조아리랑에서 처음 불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리랑 고개’가 후렴이 아닌 본사에 쓰인 예는 이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잡가 아리랑에서 ‘아리랑고개’가 풍악과 술과 노래와 춤이 있는 유흥의 공간을 뜻한 것과 달리, 본조아리랑의 후렴에서 ‘아리랑 고개’는 “넘어간다”는 의지적 표현과 함께 현재를 뛰어넘어 미래를 도래시키는 근대적인 시간의식에 의해 구성된다. 이러한 ‘아리랑고개’의 상징성에 의거하여, 아리랑이 ‘민족’을 상상하고 표상할 수 있는 구조를 갖게 되었다. 영화 <아리랑>을 통해 경험된 본조아리랑은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 사이에 동시적이고 집단적인 공감대를 만들어냈다. 이것은 개인적이고 개별적인 경험과 기억이 집단적인 삶의 경험으로 수렴되고 포괄되는 과정이다. 이러한 집단적인 체험과 정서적인 공감대, 그리고 노랫말의 상징적 의미를 바탕으로 본조아리랑은 당대에 불리던 잡가 아리랑이나 유행가요와 구별되는 ‘민족의 노래’로서 그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아리랑은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해외로까지 퍼져나갔다. 이러한 대중성을 바탕으로 아리랑은 연극, 무용, 가요 등의 대중문화예술에서 재생산되었으며, 나아가 예술장르를 넘어 문화계 전반에 영향을 주는 문화적 아이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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