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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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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104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359 - 39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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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신문’인 언론전문지는 한국 言論史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근대 언론의 주체인 미디어를 언론의 대상으로 설정하는 메타미디어의 출현이기 때문이다. 언론전문지의 출현으로 기존 미디어 위에 메타 미디어의 지층이 형성되어 식민지조선의 미디어장은 복층 구조로 변화했다. 이는 미디어와 메타미디어의 관계 성립에 따라 언론의 성격과 양상도 다른 단계에 진입했음을 뜻한다. 미디어가 비평할 수 있고 또 비평해야 할 대상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로서 언론을 검열하는 식민권력과 마찬가지로, 언론을 비평하는 언론 또한 언론의 의미를 비틀고 흔들어 놓았다. 그런 점에서 언론전문지는 신문 이상의 신문이었다. 3.1운동 이후 조선문 신문이 다시 발행되었고 여러 기자단체도 결성되었다. 4대 조선문 신문 체제가 성립하고 무명회와 철필구락부 등 기자단체가 활동을 전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1925년 조선인 신문기자 중심의 조선기자대회도 개최되었다. 언론연구도 시작되었다. 김동성의 󰡔신문학󰡕 발행, 조선신문연구협회의 활동, 김현준의 박사학위 논문, 임경일의 󰡔신문󰡕 발행 등은 대표적 언론연구이다. 조선문 신문, 기자단체, 언론연구는 식민지조선에서 언론계가 형성되었으며 언론전문지가 출현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되었음을 뜻한다. 식민지조선에서 발행된 첫 언론전문지는, 1925년 오사카마이니치신문 기자 출신인 김학수가 조선 내 일본계 신문사를 배경으로 발행한 󰡔신문춘추󰡕였다. 그 후 조선신문연구협회의 󰡔신문연구󰡕, 조선문 신문 사회부기자를 중심으로 한 󰡔신문춘추󰡕와 󰡔철필󰡕이 언론운동과 기자단체를 배경으로 발행되었다. 그 뒤 상업적 언론전문지를 지향한 󰡔호외󰡕, 파시즘의 횡행에 대응한 󰡔쩌날리즘󰡕도 언론전문지로 발행되었다. 4호를 발행한 󰡔철필󰡕을 제외하고는 모두 창간호가 종간호가 되었기에 식민지조선을 관통하는 언론전문지를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2~3년의 간격을 두고 언론전문지가 명멸을 지속했다는 점에서 식민지조선의 메타미디어는 실존했다. 언론전문지의 기사는 대개 신문 및 미디어현상에 대한 논문과 신문비평, 기자 활동 관련 취미독물, 시와 소설 등 문예까지 다루었다. 메타미디어로서 언론계를 감시, 비평하는 소명과 함께 기자들의 단합과 조직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나아가 일반 독자들까지도 고려했다. 메타미디어지만 언론계 독물, 기자를 위한 독물, 대중적 독물을 고루 배치했던 것이다. 언론전문지는 언론계의 소식을 전하는 메타미디어였을 뿐 아니라 신문기자의 동호회지이기도 했고 식민지조선인의 대중 독물이기도 했다. 메타미디어는 미디어 지식을 전달하는 미디어 계몽자이자, 개별 미디어들을 비평하는 감시자였다. 이로서 식민권력의 반대편에서, 언론계의 내재적 힘에 근거해 미디어를 통제하는 언론권력의 가능성이 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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