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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81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59 - 278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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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10월부터 6개월 간 『매일신보』에 연재된 한문현토소설 「쌍미합벽」은 기존 고소설이나 야담을 부연하여 개작했던 이보상의 다른 소설과 달리 창작소설이다. 「쌍미합벽」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는 김만중의 「남정기」와 「구운몽」을 들 수 있다. 작품의 처음과 결말은 「구운몽」과 유사하고, 중간의 우여곡절은 「남정기」와 유사하다. 작품의 주제는 조선시대 기생 출신의 첩이 서치(書癡)인 시아버지의 동조를 이끌어 내어 벌이는 가정 분란이다. 「쌍미합벽」은 독자의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사건을 먼저 서술하고 이후에 사건의 원인이나 이유를 서술하는 도치서술 방식을 취한다. 시간순서를 역전하여 원인이나 계획을 나중에 서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뜻하지 않은 장면을 맞닥뜨리게 함으로써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쌍미합벽」에도 신이한 현상이나 우연 같은 전근대적 요소들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상반된 입장에서 벌이는 논쟁이 실감나게 묘사되는 데서 오는 핍진한 논리는 시간의 역전서술과 함께 이 작품의 근대적 서사 기법이라 할 만하다. 이보상의 소설들에서 인물구성은 대체로 정․부(正副)의 관계가 정․사(正邪)의 관계로 이어진다. 이는 고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인물관계이니, 「남정기」와 「육미당기」 등에서 확인된다. 「쌍미합벽」에서 미모와 재덕을 겸비한 부인에 비해 첩 일지화는 미모도 덜하고 품성도 음란하고 사악하다. 삽화처럼 등장하는 조 귀인(趙貴人)과 중궁(中宮)의 관계도 그러하다. 귀신 또는 신이한 현상의 등장 또한 이보상 소설의 공통점에 속하는 것으로 중세적 관념의 지속을 보여주는데 「쌍미합벽」 역시 그러하다. 이보상은 한글보다 한문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한문현토체 소설을 통해 조선의 문화를 보존하고 20세기 독자에게 전하려고 하였는데 그 가운데 「쌍미합벽」은 나름대로 근대적 서사기법을 활용하여 흥미로운 방식으로 조선시대 처첩의 갈등을 소설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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