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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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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28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53 - 17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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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서성 직산 마촌에서 발견된 금대 단씨 씨족묘는 묘실들의 벽면에 정밀하게 가공된 전돌을 사용하여 지상 건축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우리가 중국과 한국의 공통된 전통이라 믿는 음택풍수의 추상적 陰宅 개념과는 다르게,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산자의 주택인 陽宅을 모방하여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직산 마촌 금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산서성 남부와 하남성 일대 금대 塼彫墓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으로 당시 이 지역의 무덤에 대한 독특한 인식과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다. 본 논문은 직산 마촌 금묘로 대표되는 산서지역 금대 전조묘들이 어떠한 설계의도와 구법으로 전돌이라는 반영구적 재료를 이용해서 지상의 목조건축을 모방 재현하였는지 분석하고, 이렇게 독특한 무덤이 출현할 수 있었던 배경을 고찰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였다. 첫째, 원래 목조인 건축부재를 전돌로 번안하는 과정에서, 무덤을 만든 塼瓦匠은 본인의 고유영역 뿐만 아니라 대목작과 소목작을 포괄하는 폭넓은 건축지식과 정밀한 전조공예를 기반으로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으로 각 부재를 재현하였다. 묘실 안에 재현된 건축부재들은 하나같이 화려하고 장식성이 강한 금대 목조건축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둘째, 하나의 묘실은 하나의 주택을 의미한다. 묘실의 동서남북 벽면은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하나의 건축군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건축군은 바로 합원식 주택의 전반부인 정당 영역에 해당한다. 단, 건축부재와 건축군 배치가 극히 사실적인 것과는 달리 건축의 전반적인 형식은 실제 서민의 주택이 아닌 왕공의 궁전에 버금갈 정도로 화려한데, 이는 고대의 고유한 厚葬풍습에 기인한 것이다. 셋째, 직산 마촌 금묘의 출현은 음택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극사실주의적으로 실체화 시킴으로써 중국 음택 예술의 흥미로운 단면을 보여준다. 이러한 걸작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대부터 꾸준히 계승되어온 음택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초기에는 주로 묘실보다는 부장품, 석곽 등을 매개체로 지상의 주택을 재현하였는데, 금대에 이르러 극도로 발달된 전조공예와 시공기술을 기반으로 묘실 자체를 온전한 주택의 모습으로 표현해는데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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