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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39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87 - 21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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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창작된 詩를 화제로 하는 朝鮮詩意圖를 통해 문학작품이 회화로 표현되며 나타내는 시대문화를 규명하기 위한 논의이다. 15세기부터 19세기의 조선시대 畵員과 문인화가들은 중국의 詩가 아닌 先人이 지은 시를 화제로 한 시의도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문화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먼저 조선시대 학자인 趙光祖, 鄭汝昌, 李珥의 시를 그린 李澄의 <난죽병>,<화개현구장도>, 김홍도 등에 의해 그려진 <고산구곡도>등에선 조선성리학의 이념, 학통의 계승을 공고화하려는 당시 사대부들학문적 지향과 권력 의지 등을 밝힐 수 있다. 주문자들은 회화 제작으로 先賢의 가르침과 이와 연관된 학통의 맥을 구체적으로 명시화하려했고 문학 작품과 더불어 시각적 표현을 통해 선현의 뜻을 존숭하고 잇는 매개체로 삼고자했다. 따라서 이징의 <난죽병>과 <화개현구장도>는 중국문학에 대한 축적된 소양과 인식이 회화 표현으로 전환되며 정여창의 시를 화제로 제작되는 목적을 더욱 명료하게 했다. 자연에 대한 기초적인 인지를 바탕으로 공감각적인 시구 표현에도 거침이 없었다. 또한 金弘道 등에 의해 그려진 <고산구곡시화병풍>은 다른 작품들과는 차별화된 화면 구성과 내용, 인용 시구 등의 배열 등으로 회화 제작의 의도를 충실하게 실현했다. 이징, 김홍도 등의 화가들에 의해 구현된 이러한 작품들은 조선 중, 후기의 주요 화풍을 구사하며, 주문자들의 의도를 화면에 반영했다. 이어 이규보, 최치원, 박은, 이병연, 김명원등이 지은 시 중 유명 시구는 강세황, 정선, 이인상, 김홍도, 이인문, 신윤복 등 조선후기의 주요 화가들에 의해 화면에 옮겨졌다. 이러한 작품들은 당시 人口에 널리 膾炙되던 선인들의 시구로 修身의 의미를 담거나 자연의 풍광을 읊은 것이었다. 김홍도의 <渡江圖>를 통해 신분제 사회인 조선이 후기에 이르면 그 경계가 느슨해지는 현상을 감지할 수 있었고, 신윤복의 <월하정인도>를 통해 선인의 시구 한 줄의 詩情으로 조선 후기 도시문화의 한켠에 자리했던 삶의 은밀한 영역을 화면에 담아냈음을 알 수 있었다. 鄭敾의 <시화환상간>, <양천현아도>에서는 화가의 畵意가 문학의 抒情에 대응하는 새로운 양상도 찾을 수 있었다. 이러한 회화가 당시 유행했던 풍속화, 진경산수화의 유형으로 표현되었다는 것은 주목할 일이다. 이같은 양상은 중국의 유명시를 화제로 한자 문화권의 주요국에서 그려지던 시의도와는 차별화되는 조선만의 고유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주어진 틀에 우리의 시를 담아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문화로 발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의도가 한자문화권인 한중일 3국의 공통적 예술형태임을 전제할 때, 自國의 시를 그린 시의도는 동일한 양식의 문화형태이지만 그 소재의 차별화로 인해 창작자의 고유한 특성이 획득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논의는 동일 문화권에서 이루어지는 동일한 형태의 예술 창작 행위가 어떠한 특징을 가지며 각국의 고유한 문화적 특징을 내재하고 있는지를 밝히는데 기본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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