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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및 목적: 고혈압은 혈관에 변화를 일으키는 질환으로서 혈관중에 상대적으로 압력을 더 받는 부위에 혈관의 비후,동맥 경화성 변화가 빈발한다. 고혈압의 여러 가지 합병증 중에 심장에 대한 합병증으로 좌심실 비대가 생길 수 있다. 좌심실 비대를 동반하는 심한 고혈압 환자와 좌심실 비대가 없는 고혈압 환자와 대조군의 내막-중막 두께를 비교하여 고혈압의 심한 정도와 경동맥 내막-중막 두께와의 연관성을 규명하여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서 동맥의 구조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알아 보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2003년 3월 16일부터 2003년 7월 10일 까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입원하여 심장 초음파를 시행한 환자중 경동맥 초음파 검사에 동의한 68명(남자 33명, 여자 35명)을 대상으로 B-mode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경동맥의 내막-중막 두께(IMT)를 측정하고,고혈압과 좌심실 비대의 유무를 기준으로 대조군(24명), 좌심실 비대가 없는 고혈압군(22명), 좌심실 비대가 동반된 고혈압군(22명)의 세가지 군으로 나누어 여러 가지 위험 인자들과 함께 분석하였다. 좌심실 비대는 좌심실 질량 지수값(LV Mass Index)을 기준으로 판정하였다. 결 과: 각 군간에 대상 환자들의 임상적 특성 중 성별, 당뇨력, 흡연력, 콜레스테롤 수치등은 차이가 없었고, 나이와 체질량 지수(BMI)에서 차이를 보여 분석 과정에서 보정(adjust)하였다. 경동맥 내막 중막 두께의 전체 평균값은 0.62±0.14(평균±표준편차) mm이고, 남자는 0.61 mm, 여자는 0.63 mm이었다. 좌심실 비대가 있는 고혈압군과 고혈압은 있으나 좌심실 비대는 없는 군과 대조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내막-중 막 두께(IMT)의 증가를 보였다(p<0.0001). 특히 대조군과 좌심실 비대가 없는 고혈압군, 좌심실 비대가 없는 고혈압군과 좌심실 비대가 있는 고혈압군 사이에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한 경동맥 내막-중막 두께의 차이를 보였다(p=0.049, p=0.025). 그러나, 내막-중막 두께/혈관 내경비(Mean IMT/LD ratio)는 수축기와 이완기 모두 차이가 없었다 (p=0.063, 0.1369). 결 론: 고혈압과 좌심실 비대증의 합병은 내막-중막 두께의 증가와 상관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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