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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고전학회 동양고전연구 동양고전연구 제31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187 - 21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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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정조에 대한 연구경향은 주로 성리학을 부흥시킨 문예군주, 또는 학자군주로서의 모습이 강조되어온 느낌이다. 그러나 정조의 개인문집인 『弘齋全書』를 통해서 드러나는 다양한 사상적 편린들은 정조를 성리학이라는 좁은 범주 안에만 가두어두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성리학을 신봉한 학자군주, ‘조선중화주의’에 입각하여 조선후기의 문예부흥을 주도한 문예군주라는 평가가 무색하리만치 정조는 조선 전기 세조의 치세를 이상향으로 노래하였다. 그는 성리학에서 강조하는 王道政治와는 거리가 먼, 오히려 覇道政治의 전형이라 할 세조의 치세를 이상향으로 설정함으로써 그의 목표가 사림파들에 의해서 경시되고 있던 ‘富國强兵’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당장의 왕권 강화를 위한 조처가 武備의 강구였다면, 정조는 사도세자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주도면밀하게 이론적 작업을 병행하였다. 특히 성리학에 깊은 조예를 지닌 그는 經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해서 왕권강화를 위한 논리를 제시하였다. 그와 같은 이론적 작업은 부친의 묘소인 顯隆園 이장 등과 동시에 진행되었다. 실학이 經學의 본질이라는 점을 천명한 정조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경학은 왕을 존숭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학자들이 주자를 존숭하는 이유는 경학을 존숭하기 위함이고, 경학을 존숭하는 이유는 결국 왕을 존숭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정조의 경학관에 의하면, 실학은 이제 모든 사대부들이 추구해야 될 경학의 본질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실학에 몰두하는 것이야말로 국왕에 대한 충성 그 자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정조가 更張策으로 제시한 文武兼全論과 經學의 實學的 해석은 理氣心性論 위주의 성리학만을 숭상하던 기존의 사상적 관행을 낡은 역사적 유물로 설정하면서 민생현안과 국가의 자주성 문제를 해결할 사회적 급무로 부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왕권강화를 위한 실제적, 이론적 기재로 작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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