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七論爭의 연원과 문제의식 — 『入學圖說』과『天命圖說』을 중심으로 —

장숙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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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숙필

저널정보: 동양고전학회 동양고전연구 동양고전연구 제32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129 - 15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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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입학도설』과 「천명도설｣의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사칠논쟁의 연원을 밝힘으로써 조선유학이 오늘의 우리에게 갖는 의미를 재확인하려는 것이다. 사칠논쟁은 조선 성리학의 대표적인 이론논쟁으로, 이로부터 파생되는 인심도심논쟁, 인물성동이논쟁, 미발심체논쟁 등 심성설 중심의 이론탐구는 조선유학의 중요한 특징을 이루는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접근은 대체로 이러한 이론논쟁을 현실을 도외시한 조선성리학의 공리공론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치부하거나, 아니면 현실을 도외시한 이론논쟁이긴 하지만 한국인이 지닌 철학적인 사고능력을 보여주는 철학논쟁으로 평가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양촌의 『입학도설』에서부터 나타나는 성리학에 대한 기본이해는 성리학이란 수기치인지학으로서 결코 현실과 유리될 수 없는 것이며, 이상사회는 통치계층의 도덕성실현위에 모든 사람들의 도덕성이 실현됨으로써 완성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인간의 도덕성의 근거를 밝히고, 수양의 목표를 제시하며, 선악의 유래를 명확히 함으로써 현실적인 악을 극복하고 선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 핵심이 된다. 이런 문제의식은 추만의 「천명도설｣에서도 그대로 계승된다. 추만의 「천명도설｣은 우리의 도덕성은 천명으로서 주어져 있으며 이를 근거로 천인합일이라는 이상에 도달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히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본격적인 심성논쟁이 의리실천을 학문의 핵심으로 생각하는 도학의 전통이 세워진 이후 도학자임을 자부하던 학자들 사이에서 계속되었다는 것은 이것이 결코 현실과 유리된 공리공론이 아니었음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즉, 조선유학이 가진 인간의 도덕성에 대한 신뢰와 도덕성의 실현을 통해 인간사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인간에 대한 가치론적 이해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큰 철학적인 의미를 갖는다.

After Four-Seven debate in late 16C, Korean Neo-Confucian scholars had developed their theories on human nature and morality such as Insimdosimsoel (theories on the moral emotion and desire), Inmulsoengron(theories on human nature and animal nature), Mibalsimcheron(theories on the calm mind as the embodiment of morality). Confucian scholars had been active member of society since acceptance of Neo-Confucianism. They had the plans of social reforms on the basis of moral self cultivation from the elite Confucians to commoners. So the Confucian scholar took part in the foundation of new Confucian kingdom, the Joseon Dynasty(1392). Kwon gun(1352~1409), the famous Neo-Confucian scholar wrote Iphakdosoel(pictogram for beginer of Neo-Confucianism) which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moral self cultivation and that the mandate of heaven in human nature is identical with Li, the moral principle which the origin of the human intrinsic moral ability as the basis of unity with man and heaven. He thought that ethical life is identical with mandate of heaven, so he insisted all the member of society should follow Li, the moral principle which the origin of human morality and social goodness. Also he emphasized the morality was the intrinsic and most important value of human being. Therefore ethical life became essential part of self cultivation. Joeng Ji-un(1509~1561) wrote the Chunmyongdosoel (pictogram of mandate of Heaven), the start point of Four-Seven debate in mid 16C. Joeng followed Kwon’s theoretical line. He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moral self cultivation and the human intrinsic moral ability. He wrote that the Four moral emotions arise from Li, the moral principle of mind, while Seven emotions arise from Ki, vital force of body. He insisted that human being should control Ki, the vital force to follow the Li, the moral principle of mind. This Korean Confucian scholars developed theories of morality and self cultivation. This theories not only show the philosophical speculation of Korean Confucian scholars but also show the social idealism and moral utopianism which grounded on the human morality. So they had trust in human morality which can guide human being into the right track to the good and peaceful society. These tendencies are main characteristics of Korean Neo-Confucianism which has seen from the begining of acceptance of Neo-Confucianism. Some modern philosophical criticism which insist the Korean Neo-Confucian theories such as Four-Senven theories was indulged in academic discussion are not only neglect the historical realty but also ignore the potential of Korean Neo-Confucian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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