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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퇴계학논집 제24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91 - 11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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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유학은 윤리적 토대를 근본적으로 이성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에 근거하고 있다. 조선의 유학자들은 인간의 도덕적 토대를 이성이 아니라 감성에 기초한다. 도덕적 감성이라는 측은지심의 도덕심은 인간의 이성에 근거해서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감성(情)에 근거해서 성립한다. 중국의 유학자들처럼 조선의 유학자들도 역시 이와 마찬가지이다. 인간의 윤리성은 도덕적 이성이 아닌 도덕적 감성(moral sense)에서 기원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근본적 속성을 형이상학적 차원에서 탐구하는 서양철학과 달리, 조선유학자들은 인간의 본성을 형이상학적 차원에서 설명하기 보다는 윤리학적 차원에서 설명한다. 조선의 유학자들은 인간과 자연의 구분하고 육체와 정신을 구분하며 이성과 감성의 구분을 구분하는 분석적 방식을 거부한다. 조선의 윤리학은 엄밀히 말하면, 이성과 감성을 나누기 이전의 차원 또는 감성과 이성이 통합된 차원에서 언급하는 감성(情)이다. 조선의 유학자(퇴계와 고봉)의 철학적 체계는 리기(理氣)론이다. 기(氣)는 모든 사물의 질료이며 리(理)는 사물이 가능하게 하는 원리이며 본질이다. 理와 氣는 항상 서로 의존적이며 상호의존 속에서 하나의 사물을 이루는 관계이다. 유학의 리기론에 의하면, 리와 기는 독립적으로 떨어져 존재하지 않으며(불상리:不相離) 섞이지도 않는다고 한다(불상잡(不相雜). 리는 인간의 존재근거이자 윤리적 근거로 상정하면서 리는 인간의 본성이면서 동시에 윤리적 근거이다. 유학 사상 속에는 존재와 가치를 규정하는 근원적인 리가 두 가지 의미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양철학은 플라톤 철학 이후에 가치론은 존재론에서 독립하여 나왔다. 흄(D. Hume)은 존재(being)로부터 당위(ought to)가 도출않기 때문에 존재와 가치의 구분한다. 퍼트남(H. Putnam)은 존재와 가치는 분리할 수 없는 것이며 존재 속에 가치적 요소가 있고 가치 속에도 존재적 요소가 엄연히 있다는 주장한다. 이러한 점에 비춰본다면, 유조선 유학자들의 존재와 당위의 섞여있음은 유의미하다. 근대 이후의 자연이란 인간과 독립된 자연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파악된 양화된 자연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연은 인간의 사고틀 속에서 포착되기 시작하였으며 양화가능한 자연이라는 객관적 자연으로 파악하기 시작하였다. 유가철학에서는 인간의 본성(性)은 하늘이 부여한 것이며 자연의 이치(理)와 인간의 바람직한 원리 및 이치(性) 모두 근원적으로 동일한 기원을 가지고 있다. 서양 철학적 인간과 자연의 이분법적이며 대립적 개념과 달리, 유학에서 인간이란 자연과 동일한 존재 기원을 지니며 인간의 본성은 자연과의 동일한 기원에서 본래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도덕적 원리인 리는 인간 세계에서 기원한 도덕원리가 아니라 우주자연의 운행원리에서 나오는 우주자연의 이법에서 기원한다. 인간의 도덕이 인간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도덕이라면 닫힌도덕이며 이러한 도덕은 참다운 도덕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유학적 도덕원리인 지극한 선한 리는 우주자연의 원리에서 기원한 열린도덕이며 우주자연과 소통되는 도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우주적 윤리학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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