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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31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75 - 30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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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근대이행기에 창작된 규방가사 <생조감구가>를 중심으로, 이 시기 구여성들의 학교에 대한 인식을 고찰하였다. 19세기 말 설립되기 시작한 학교는 근대 제도의 산물로서 지식과 문화를 교육하는 장이다. 학교의 설립으로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출현하고, 여성들도 지식을 전수받고 공적인 사회활동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이 시기 학교라는 키워드는 여성들의 지식에 대한 열망뿐만 아니라 공적 세계에 대한 인식, 사회적 활동욕구 등을 반영하는 유의어였다.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는 작품인 <생조감구가>에서 구여성인 작가 이사호는 학교를, 여학생 존재라는 기표를 통해 이해하였다. 작품 속에서 학교는 당대 세태 풍속을 이루는 한 단면이자 ‘구식’과 대비되는 신문화의 하나로, 신여성인 여학생의 존재와 동일시되어 이해되고 있었다. 그 결과 학교는 여학생의 행태인 자유연애, 이혼 등의 세태와 결합된 장으로 인식되었고, 학교를 윤리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이와 함께 여학생 존재는 지적 욕망과 함께 상대적 결핍의식을 환기하기도 하였다. 학교는 구여성과 신여성을 가르는 외연적 지표가 되었고, 여학생의 출현으로 인해 여성 간 사회적 위계의식이 형성되었다. 이에 당대에 구여성의 무식이 이혼요구의 명분으로 내세워졌던 상황에서, 작가는 여학생의 신지식이나 도덕성보다 구여성의 지혜와 부덕이 우월함을 강조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자신들을 옹호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자긍심이 자신들에게 허용되지 않았던 지식과 학문 자체에 대한 욕망을 대체할 수는 없었다. 이런 점에서 여학생의 존재가 불러일으키는 지식의 문제는 구여성에게 상대적 결핍감을 조성하는 가장 민감한 부분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학교가 여학생과 동일시됨으로써 학교의 출현이 구여성들의 의식세계에 미친 파급력은 크지 않았지만, 이로 인해 구여성들의 사회적 활동욕구가 정체된 것은 아니었다. 구여성들은 전통과 가문이라는 집단적 가치를 구현하면서 그 안에서 개인의 사회적 인정욕구를 실현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그들은 사회적 책임의식과 함께 항일의식을 표출하였다. 이는 사적 영역에 갇힌 현모양처나 수단적 의미로서의 희생적 모성과는 다른 양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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