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31권 제1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23 - 166 (4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梁慶遇는 조선중기 선조조에서 광해군 때까지 활동했던 문인이다. 그가 지은 『제호시화』는 17세기에 간행된 시화집들 중에서도 의미 있는 저작이다. 우선 비평의 내용적 측면에서 볼 때, 기존의 시화비평에서는 잘 이뤄지지 않았던 한시의 형식적인 부분과 운율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한국의 한시비평사에서 한시의 형식이나 운율을 다룬 시론은 18세기 신경준에 가서야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제호시화』는 매우 선구적인 영역을 개척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음으로 우리 문학사에서 16세기 후반 이후로 유행했던 시풍인 당시풍 한시에 대한 심도 있는 비평을 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시기적인 면으로 볼 때에도 『제호시화』는 조선전기인 15~16세기와 조선후기인 18~19세기의 중간에 위치하여 한시비평사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제호시화』는 양경우 當代의 시인들과 작품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것은 일반적인 다른 시화집들이 前代의 시인들 중심으로 기술된 것과 매우 큰 차이점이다. 이로 보면 『제호시화』는 한국한시비평사에서 본격적인 當代批評의 출발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제호시화』를 내용에 따라 분류해 보면 용사의 문제, 시의 격률, 압운법, 평성⋅측성의 사례, 詩體, 작시에서 시어의 중요성, 개별 시인들에 대한 시평 등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 여기에서 개별적인 작가들에 대한 시평을 제외하면 용사론, 시어론, 시체론, 격률론, 음운론, 성조론으로 내용이 요약된다. 기존의 시화집들과 비교해 보면 용사론과 시어론, 시체론 등은 기존 비평집의 체제를 계승한 측면이 강하고, 격률론, 음운론, 성조론 등은 기존의 시화집에서는 많이 다뤄지지 못했던 이례적인 비평방법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제호시화』에 나타난 양경우 시평의 특징을 ①시적 형용과 시어의 강조, ②點化와 剽竊과 같은 용사론에 대한 문제, ③시의 格調와 聲律論, ④唐風에 대한 강조와 심미비평 등 몇 가지 측면으로 세분하여 고찰해 보았다. 이상의 논의들 중 상당 부분은 사실 『동인시화』 등 기존 시화집들에서 주요하게 다뤄져 왔던 쟁점들이다. 하지만 당시와 용사의 문제, 송시의 대표자인 소동파 시의 失處, 향렴체 등 당시풍 시의 특징에 대한 사항은 기존의 시비평과 비교했을 때 논의의 수준이 상당히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압운법, 격률론, 평성⋅측성에 대한 논의 역시 기존의 논의들에 비하여 훨씬 세분화되고 구체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요컨대 『제호시화』는 전통적인 시비평의 방법을 계승하고 그 위에 저자 나름의 안목과 식견을 더하여 새로운 비평의 방법까지 창출해 내었다는 비평사적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51)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