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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태동고전연구 태동고전연구 제34권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97 - 12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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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마테오 리치와 최제우의 사상에 내포되어 있는 사상적 연관관계를 동서사상의 만남과 충돌이라는 관점에서 마테오 리치의 천주 및 이기와 최제우의 천주 및 지기(至氣), 리의 의미 사이의 교착하는 양상을 해명하였다. 먼저 마테오 리치에서 천주는 사물의 궁극적 원인이 되는 자립적 존재로서 만물에 편재하면서도 능동인과 목적인으로서 사물을 초월하여 이들을 낳아 기르는 특성이 강조된다. 반면에 최제우가 말하는 천주는 지기의 영명성을 가지고 사물에 내재함으로써 기(氣)와 필연적인 내적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마테오 리치에서 리(理)는 영명한 지각능력과 주재력을 가지지 못하는 단순한 속성으로서 실체로서 사물에 의지해 있는 의뢰자인 반면, 기는 사물을 이루는 질료적 특성을 가지고 속성으로서 의존적으로 생멸하는 존재이다. 이렇게 볼 때, 마테오 리치에서 천주와 이기 사이의 실체 속성 간의 관계는 어떤 필연적인 연관을 가지지 못하는 우연적인 관계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최제우는 리에 대하여 인간의 도덕적 세계를 넘어서는 자연의 음양동정, 소식영허와 같은 자연세계에서의 법칙으로서 리를 강조하였다. 그러나 지기는 영명성과 함께 능동인 목적인으로써의 자율적인 운동성과 주재성을 가지는 것으로 천주의 내재적인 실체가 됨으로써 천주와 필연적 연관관계를 갖는다. 요컨대, 마테오 리치의 천주와 이기관은 불완전하고 우연적인 사물 세계가 은총을 매개로 하여 완전한 선의 이데아로서 천주를 지향하여 그것을 모방하고 닮음으로써 천상 세계의 완전성에 참여하는 상달(上達)의 방향을 강조하였다. 반면 최제우에서 천주는 지기가 영명성을 가지고 창창(蒼蒼)하게 사물에 내재하는데, 인간이 이를 모시는 ‘시천주(侍天主)’를 통하여 지기를 화기(和氣)로 현실에 화현(化現)하고자 한다. 이 점에서 그의 천주이기관은 시천주를 통하여 지기를 아래로 실현한다는 의미에서 하달(下達)의 방향을 강조하는 세계관이다. 이렇게 볼 때, 마테오 리치와 최제우의 천주이기관은 초월성과 내재성을 동시에 가진다는 기반 위에서 천주와 이기 개념을 중심으로 초월성과 내재성, 우연과 필연, 실체와 속성, 자립적 존재와 의존적 존재, 인격성과 비인격성 등의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으며 이런 기준에서 상대적인 강조점의 차이에 따라 상호간 의미 지평이 엇갈리면서 교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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