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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동양학 동양학 제44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201 - 22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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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정도전의 시문을 유랑기·혁명기·창업기로 구분하여 파악함으로써, 여말선초에 있어 혁신적인 대정치가이자 실천적이며 급진적인 이론가이기도 한 인간 정도전의 의식세계를 이해해 보고자 하였다. 즉, 대정치가나 이론가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정도전이 당시 사회상황과 개인적인 욕망과의 갈등 속에서 그 자신의 욕망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면서 인간적인 성숙을 이루어 가는가를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유랑기(우왕 3년~9년)에서는 관조와 낯설음의 변주로 그의 내면세계를 파악하려 하였다. 유배생활을 겪으면서 터득한 “생전의 곤궁쯤이야 근심할 것도 못되며 이제 다시 공명이나 부귀를 구하지도 않겠다”는 마음의 여유가 그의 관조적 내면세계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었다면, 3년의 유배생활이라는 뻥 뚫린 삶의 공백 속에서 이제 막 만난 세상에 대한 낯설음이 격리되었던 삶과 세월의 흐름 속에서 그의 내면세계의 또다른 한 축을 이루고 있었다. 재기와 모색의 시기(우왕 9년~14년)에서는 스스로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선 정도전의 천심(天心)을 향한 새로운 충정을 만날 수 있었다. 함주에서의 이성계와의 만남을 통하여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꿈꾸고, 주역을 읽는 가운데서도 혁명을 위한 천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낯설음과 관조가 아닌, 천심을 향한 새로운 충정이 일고 있었던 것이다. 위화도 회군(우왕 14년) 이후 혁명기에서는 고립과 비상(飛翔)을 중심으로 그의 내면세계를 이해하려 하였다. 천심을 향한 혁명의 길을 걷는 동안 정몽주·이숭인을 비롯한 성균관 시절 이래의 절친한 교우관계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음을 예감하고 있었고, 그러한 고립감 속에서도 천심을 향해 비상하려는 욕구가 그의 내면세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조선 건국 시기에는 그의 가슴벅참과 떨림을 느낄 수 있었다. 역성혁명의 최전선에 서서 새로운 왕조 창업이라는 한국 역사에 획을 긋는 大役事를 이룬 후, 잠시 숨을 고르는 듯 태조 2년 가을 임금을 모시고 長湍에서 배를 타고 맑은 하늘 아래노닐 때의 감회를 읊은 시의 결구인 “지금이 바로 조선나라 제2년일세(此是朝鮮第二年)”이라는 구절에서 볼 수 있었듯, 내면에 품고 있는 혁명의 당위성에 대한 자신감과 새 왕조 개창에 대한 자부심이 그의 가슴벅참과 떨림 속에서 전해질 수 있었다. 새로운 시대의 개막과 함께 정도전의 마음 속에서 솟구치고 있는 새로운 희망과 고려말의 암울하고 옹색한 시대적 분위기를 떨쳐버리고 새롭게 일어서려는 의지를 ‘백성 편히 살리는 그 일’에 대한 천심에 대한 열정과 함께 읽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정도전 자신의 내면세계 속에서 겪는 갈등과 좌절과 그 극복의 모습들은 그의 정치·경제·철학 등에 관한 뛰어난 저작물에서는 오히려 사상(捨象)되어 버리기 쉽다는 전제하에서, 이 논문에서는 그의 내면세계의 추이를 비교적 잘 보여 주고 있는 그의 시문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사실적인 시라 할지라도 일정한 추상성을 띠게 마련인 점에서 볼 때, 시문을 통한 정도전의 내면세계의 구체적 형상화에는 일정한 한계가 남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그의 남아 있는 시문이 각 시기별로 골고루 쓰여 있지는 않다는 점은 그의 내면세계의 추이를 파악하는 데 있어 어려움으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부분들을 추후에 보완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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