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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퇴계학논집 제22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389 - 42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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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청말(淸末) 동광체(同光體) 시인이자 대표적 시학이론가인 진연(陳衍)이 편선한 『송시정화록(宋詩精華錄)』에 선집된 총 685수의 시 편에 부기(附記)된 평어(評語)의 분석을 통해, 진연 시학이론의 핵심 내 용이 『송시정화록』을 선집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양상으로 표출되었는지 고찰하였다. 동광체의 3대 유파 중 민파(閩}派)의 대표 인물인 진연은 중국고전시가 의 삼대 절정기를 ‘삼원(三元)’으로 간주하고 ‘숭당출송(崇唐黜宋)에 대한 반대’ 입장을 견지하는 과정에서 ‘詩不分唐宋論’을 표방하였다. 이는 곧 송시는 당시의 우량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새롭게 빚어낸 결과물이며, 이 둘은 ‘원(源―\당시)’과 ‘류(流―\송시)’의 관계에 불과하다고 보는 관점이 다. 이러한 인식은 당대 시인과 송대 시인을 획일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역대 시인들의 장점을 두루 학습하는 것이 곧 학시(學詩)의 출발이라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된다. 진연은 먼저 ‘학인의 시[學人之詩]’를 추구하고, 궁극적으로 ‘학인의 시’와 ‘시인의 시’의 결합을 주장하였다. 개인 정감의 발로를 중시한 당 시가 전형적인 ‘시인의 시’라고 한다면, 학식의 바탕을 중시한 송시는 ‘학인의 시’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두보 시의 시법(詩法)과 풍격(風 格)에 대한 학습이 곧 ‘시인의 시’를 체득하는 지름길이라 여기며, 『송시 정화록』에 선집된 많은 시편들에 부기한 평어에서 두보의 시를 학시(學 詩)의 기준으로 제시하였다. 진연은 비록 종송파의 대표 인물로서 학문 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나 성정의 중요성 또한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 다. 이 또한 『송시정화록』을 선집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었으니, 만일 그가 ‘以文爲詩’를 표방한 송시의 산문화 경향을 고수하였다면 총 685수 중 80%에 달하는 548수의 근체시를 수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즉 송시의 정화는 근체시에 있다는 인식이 진연의 머릿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었으며, 이는 곧 성정(性情)과 흥기(興寄)를 중시한 당시가 선집의 기준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진연은 또한 창작 과정에서 ‘속되고 진부한 시풍’으로 빠져드는 것을 극력 반대하였다. ‘속됨’[俗]을 피하고 ‘고상함’[高]을 추구하며, ‘진부 함’[熟]을 피하고 ‘새로움’[新]을 추구하는 학시 경향 또한 『송시정화록』 의 개별 시편에 부기된 평어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그리고 강서시파의 황정견이 주창한 작시 기법으로서의 환골탈태법과, 전대 시인들이 ‘이미 지어놓은 시구’[成句]의 ‘원래 의미’[原意]를 뒤집어 정반대의 의미를 지 니게 하는 작시 기교상의 방법인 번안법의 활용을 중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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