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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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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84권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23 - 24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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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고은의 『만인보』에 등장하는 여성을 역사 속의 여성과 일상 속의 여성으로 대별하여 그 의미를 밝힌 논문이다. 전 30권에 이르는 방대한 텍스트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호명되고 있지만 여성을 초점화한 연구 성과를 발견하기 어렵다. 본고가 『만인보』에 묘사된 여성에 집중하고자 하는 궁극적 이유는 소위 실천적 담론 생산자인 고은의 눈에 비친 여성의 실체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이는 기왕의 연구에서 김남주나 박노해가 지닌 여성이미지의 실체를 구명했던 것의 연장선상이다. 『만인보』에는 많은 여성이 호명되고 있다. 작가는 역사 속의 여성들을 호명하지만 그들의 삶에 개입하지 않는다. 또 역사가 여성에게 결코 긍정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하거나 전망을 내놓지 않는다. 다만 일제 강점기나 한국 전쟁과 같은 역사적 사건 안에서 고통을 겪은 여성들이 ‘있음’을 말할 뿐이다. 물리적 폭력이나 성적 폭력에 노출된 여성에 대한 서사도 유사하다. 『만인보』에는 때리는 남성에 대한 비난이나, 맞는 여성의 저항이나 분노 등이 드러나지 않는다. 작가는 폭력적 상황 아래 가해 남성이 ‘있다’는 것과 피해 여성이 ‘있다’라는 것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본 연구를 통해 『만인보』를 이해하는 매우 중요한 관점을 확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만인보』가 말 그대로 ‘있는’ 여성에 대한 서술이라는 점이다. 작가가 호명한 여성은 역사적 인물이기도 하고 민중이기도 하다. 그러나 『만인보』에 등장하는 여성은 말하지 않는다. 이것은 여성은 응시의 대상일 뿐, 응시의 주체는 대체적으로 남성이라는 것인데 이는 텍스트 내의 여성이 남성 화자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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