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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71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05 - 23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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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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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고석규 시에 나타나는 공포와 불안, 죽음의 세계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고석규는 개인의 사상적 이유로 인하여 어린 나이에 월남하여 군인으로 직접 전쟁에 참여하였다. 고석규가 전쟁을 통하여 느낀 공포와 죽음의식은 전쟁에서의 타자의 죽음에 직면하면서 자신도 곧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부터 촉발된 것이다. 전쟁에서 체험한 인간의 폭력성과 휴머니즘의 상실감은 그의 내면 깊이 각인되어 끊임없이 그를 고통스럽게 만들었고, 그는 죽은 자와 산 자가 공존하는 부조리한 현실 속에 내던져졌다. 이러한 부조리는 그에게 극심한 불안감을 야기하였는데, 이 불안은 웃음과 울음의 양가적 양상으로 표출된다. 그 양상은 자기 방어, 카타르시스, 광기 등으로 다양하게 발현된다. 고석규는 불안 속에서 자신이 죽음으로 향하고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인간의 유한성인 죽음에 대한 허무와 자기 소외감을 절감한다. 또한 그는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의 거리를 방황하며 수많은 주검과 공포와 맞닥뜨린다. 그리고 자신의 육체를 파편화된 상태, 불구의 상태로 인식하면서 자신의 정신은 이미 죽어 있으며, 육체 또한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태로 인식한다. 그리고 그는 삶이 무엇인지, 죽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골똘히 사유한다. 이러한 사유 속에서 그는 자신의 내면에서 침묵의 형식으로 들려오는 양심의 소리를 듣는다. 그것은 죽음으로부터 도피할 것이 아니라 죽음과 대면하여 죽음에 대해 반항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죽음에의 선구(先驅)였다. 그리고 그는 시의 길을 뛰어넘어 비평의 세계로 나아간다. 그것은 시에서 이루지 못한 공포와 죽음의 세계를 재인식하기 위함이었다. 고석규는 죽음이 아무 것도 없는 무(無)가 아니라 침묵으로 존재하는 여백, 부재로 존재하는 여백으로 파악한다. 이 여백으로 인하여 인간은 그 여백을 채울 수 있는 존재의 가능성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백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그의 글쓰기는 공포와 불안과 부조리를 초월하고 죽음을 초월할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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