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48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59 - 289 (31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18세기 조선의 여성 대상 애제문(祭文, 哀辭, 弔文, 誄)과 비지문(墓誌文, 墓碑文) 총 900여 편을 대상으로, 사대부에 의해 작성된 애제문과 비지문이 상층의 구어적 언어생활과 문어적 문자생활의 다기한 차원을 반영하는 동시에, ‘쓰기’의 역사/사회적 조건에서 배제된 여성과 하층민, 아동의 구술 문화와 언문 쓰기의 활동, 생활 경험을 포섭했음을 해명했다. 이를 위해 한문 문장 안에 포용된 언문과 구술성의 맥락에 주목했다. 여성 대상 애제문은 애도의 감정 서술을 통해 여성의 인품과 생애 가치를 기념하려는 성찰성이 확보되었고, 고인에게 쓰는 글이자 말(대화)로서의 구술성을 함축하고 있었다. 또한 역사적 가상 독자와 하늘(天), 운명에게 발화하는 형식과 회고체의 유사/행록적 특성을 보유했으며, 독백체의 일기 쓰기의 특성을 혼융함으로써, 복합적 공감의 맥락을 형성했다. 감탄사, 돈호법, 과잉 감정, 신체 수사, 속담 등이 인용된 것은 여성 대상 제문이 갖는 감정 수사와 여성적 일상과 경험을 수용한 결과다. 여성대상 비지문은 생전에 여성-망자가 주고받은 언문/한문 기록이 번역되어 실렸으며, 여성의 구술 발언이 인용됨으로써, 여성의 언문생활을 폭넓게 반영하는 복합적 문자체계의 함축성을 형성했다. 제도화된 ‘문’의 양식 안에 사대부 남성의 언문/한문 기록과 구술 발언도 기술되었으며, 여종, 유모, 하인 등 하층민과 아동의 발언과 행동도 기록되었다. 이 논문은 여성 대상 애제문과 비지문이 사대부 남성에 의해 쓰였지만, 스스로 기록할 수 없는 젠더적, 계급적 조건과 죽음이라는 불가항력적 맥락이 역설적으로 제도화된 ‘문’의 양식을 신분ㆍ세대ㆍ젠더의 차원에서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문자적ㆍ문체적 포용성을 갖추도록 추동했음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특권적 문화자본과 힘을 소유한 지식층이 이로부터 소외된 여성-망자에 대한 사회적ㆍ역사적 책임과 연대 의식을 매개로 글쓰기라는 문화적 실천을 수행했음을 밝혔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22)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