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한문학회 한국한문학연구 한국한문학연구 제68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39 - 78 (4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丁若鏞(1762-1836)은 18년간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이 기간 중에 수많은 불교 관련 시문을 남겼는데, 이 가운데 문집에 수록된 것은 4분의 1도 채 안 된다. 일종의 자기 검열이 행해진 셈인데, 이 글에서는 이 같은 자기 검열의 여러 양상을 살펴보았다. 일반적으로 자기 검열은 사회적 불이익과 제재, 또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위장과 은폐 행동이다. 그 양상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글을 배제하거나 첨삭하는 행위로 나타난다. 이글에서는 첨삭과 대체, 탈락의 세 가지 층위로 다산 불교 문자의 자기 검열 양상을 살펴보았다. 첨삭은 말해놓고 감추기의 방식으로 나타나고, 대체는 숨기면서 드러내기의 양상을 보여준다. 탈락은 버려서 배제하는 태도다. 다산은 유배 온 죄인이었던 자신의 처지와, 자칫 당시 배제적 가치 영역에 속한 불교 친화적 글쓰기가 불러올 불이익을 의식하여, 자신이 쓴 불교 관련 글을 문집에서 빼거나, 싣더라도 문제가 될 부분을 검열해서 수록했다. 이밖에도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서 쓴 경우도 많다. 여기서 주목한 점은 불교 관련 글에 대한 자기 검열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해서이다. 자기 검열의 양상은 실제로 검열 이전과 이후의 상태가 함께 남아 있어야 검토가 가능하다. 두 가지가 모두 남아 있는 예는 그다지 흔하지 않은데, 다산 자신이 불교와 관련해서 써준 글을 배제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찰이나 승려들이 이를 보배롭게 보관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광범위한 자료 수집 작업을 통해 문집에 누락된 대단히 많은 분량의 불교 관련 시문을 발굴 정리함으로써 이같은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다산은 그때그때의 요청에 따라 글을 썼고, 이후 혹시 발생할 수 있을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은폐와 우회의 검열 기제를 작동시켰다. 본 논문에서 경우별로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하고 그 의미를 검토하였다. 그는 불교에 대한 해박한 식견과 비판적 인식을 가졌으나, 막상 처음 쓴 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일부 문집에 수록된 글에는 비판적 인식을 의식적으로 첨가했고, 때로는 전략적 판단에 의해 다른 사람을 필자로 내세우곤 했다. 그밖에 수많은 글들이 본인의 판단으로 희작이라 여겨 자기 검열의 체에 걸러졌다. 다산은 그밖에도 문집에 누락된 많은 글이 따로 전해진다. 이들 글을 포함해서 자기 검열의 원리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21)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