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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혜령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반교어문학회 반교어문연구 반교어문연구 제44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53 - 283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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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어느 정도 연구 성과가 집적된 식민지 검열 연구를 지배와 언어라는 문제틀에서 검토하여 제국의 식민지 지배와 식민지 사회의 형상을 부감하려는 시도이다. 제국의 검열은 ‘언어’와 ‘문자’로 사람의 아이덴티티를 대신 기술하고자 했던 지배의 실천이었다. 검열은 그녀/그 또한 말하는 사람인 피식민지인을 언어과 관련하여 어떤 존재로 특정할 것인가,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어떻게 지배의 도구로 전유할 것인가에 대한 식민주의적 관념 속에서 운용되었다. 검열은 궁극적으로 피식민자의 (집합적) 신체를 겨냥했다. 이는 식민지 검열, 그리고 사상통제가 식민지인들의 언어의 독자적 영역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며 뱉어진 말과 쓰인 글을 그 입과 손을 가진 인신(人身)에 종속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잠재적으로 피식민자의 텍스트를 식민지 지배에 반하는 ‘불온’한 사태를 야기할 수도 있는 것으로 간주한 제국 일본은 그 불온성을 감지하여 공격당하는 제국을 상상하는 데서 쾌감을 느끼고, 그것을 피식민자의 텍스트와 피식민자에게 가하는 형벌로 되갚아주는 메커니즘에서, 제국 일본은 사도-매저키즘적인 독자의 형상을 띠었다. 더욱이 검열은 피식민자가 되어보는 일종의 흉내내기의 과정이었으며 이러한 특징은 피식민자의 귀를 가져야 했던 레코드 검열에서는 한층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다른 한편, 검열에 대해 무엇보다 문인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문학은 근대 미디어에 있어서 소유권, 즉 저작권 의식이 가장 일찍 확립된 매체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검열에 의해 저작권이 침해당하거나 빼앗기는 순간 자신의 말이 자신이 아닌 종족이나 집단에 속한 것임을 깨달아야 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검열은 근대적 개인을 기초로 한 저작권의 성립이 현전되는 순간 그 저작권은 개인에게 있지 않으며 피식민 종족이나 특정 집단의 것임이 선고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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