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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불교미술사학회 강좌 미술사 강좌 미술사 제52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73 - 19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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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퇴장 유구와 유물은 그 원인과 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고대로부터 그 전통이 이어져 왔으며 통일신라로부터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을 지니며 계승되어 온 또 하나의 불교적 소산물이다. 조선시대 초기에 건립된 도봉서원 5 호 건물지 아래에서 발견된 일괄 출토품 역시 원래 고려시대 영국사라는 사찰의 중심 건축물을 그대로 활용한 건물지에서 발견된 점에서 전형적인 퇴장 유물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이 유물은 발견 당시 손잡이가 달린 큰 청동 솥을 거적 같은 것으로 싼 흔적이 있어 인위적으로 묻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 솥 안에 크고 작은 청동 향완을 차곡차곡 넣었고 그 주변에도 많은 수의 불교공예품을 함께 매납한 상황이었다. 발견된 유물의 종류를 살펴보면 불교 의식구, 공양구, 생활용품들로서 전반적으로 청주 사뇌사지 출토품과 대단히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시대가 가장 앞선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의 금강령과 금강저 일조를 비롯하여 청동향완, 현향로, 높은 굽이 달린 대부 완, 뚜껑 있는 합과 대접 및 완, 그리고 크고 작은 청동 세반과 청동 항아리 등 67 건 79 점에 달하는 대량의 완형 금속공예품들이다. 불교 공양품부터 세반, 수저, 삼족 솥과 같이 생활 공예품이 함께 출토된 것도 청주 사뇌사지와 매우 흡사하지만 그 종류와 양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도봉서원 출토품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도봉서원 이전에 이곳에 존재하였던 영국사와 도봉사의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밝혀주었다. 특히 편년이 가장 확실한 ‘계림공 시주(雞林公施)’ 굽다리 그릇이 1077 년~1095 년 사이에 해당되는 점은 이 절이 계림공을 중심으로 한 왕실 발원과 관련 깊으며 발견된 불교공예품의 제작 시기를 규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여기에 지금까지 한 번도 확인되지 못했던 한국적 밀교법구의 수용과 전개를 밝혀주는 금강령의 출토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즉 도봉서원 출토 금강령은 한 몸체의 상부에 오대명왕과 하부에 범천과 제석천, 그리고 사천왕상을 결합한 동아시아 최초의 도상을 보여주고 있어 이후 금강령의 한국적 수용과 변용 과정을 연구하는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판단된다. 그 시기 또한 11세기 중반보다 앞서는 점에서 한국 밀교 법구의 수용과 발전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이처럼 고려 불교미술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준 도봉서원의 출토품을 계기로 앞으로 퇴장 유구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와 면밀한 분석이 이루어진다면 한국 불교 퇴장 유물은 새로운 성과가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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