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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86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367 - 39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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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50년대부터 1960년대 전반에 이르는 시기의 『조선녀성』에 게재된 의복 관련 기사들을 분석하여 당시 북한 인민들의 의복 문화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전후 재건기 북한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정치사와 대외관계사에 관한 것이 많으며, 사회경제사 연구들은 196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수령체제’의 전사(前史)를 파악하는데 집중되어 있다. 본 연구는 전후 복구라는 사회경제적 토대의 변화, 그리고 사회주의 이행이라는 사회적 변화가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소재는 사회주의 국가의 일상 개혁을 잘 보여주는 의복이다. 분석 대상인 조선민주녀성동맹의 기관지 『조선녀성』은 여맹의 정책과 소식 뿐만 아니라, 여성과 가정 생활 전반을 다루는 종합교양잡지였다. 『조선녀성』의 의복 관련 기사들은 공장제 직물의 증산에 따라 등장한 의복 생산의 새로운 관습, 여전히 직물과 의복이 풍족하지 않은 상황을 반영하여 절약과 합리적 소비가 강조되고 있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또한 여성 의복의 형태와 디자인에 대한 기사들을 주목해야 한다. 새로운 사회가 중요시하는 가치관이 여성 의복에서 색상으로 표현되었던 양상, 그리고 전통 의복에 대한 강조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의복이 전통의 치마-저고리에서 서구식 양장 스타일로 변화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의복 문화의 변화는 비교사적 접근을 통하여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의복은 냉전기 사회주의 진영 내부의 문화적 분기를 보여주는 소재이다. 소련과 동유럽에서는 1950년대 들어 서유럽의 영향을 받아 패션에 있어 자유로움이 강조되었던 반면, 중국의 경우 의복에 있어서의 계급정책과 실용주의 강조가 정점을 찍고 있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북한의 의복 문화는 중국보다 소련에 가까웠다. 북한과 중국은 같은 시기에 급진적 사회변화를 경험하고 있었지만, 일상 문화의 차원에서 북한 인민들의 생활은 중국과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 사회의 변화 양상을 일상생활 차원에서 조명해본 바, 기존에 알려져 있는 1950~1960년대 북한 사회에 대하여 다른 차원에서 상상해볼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북한의 사회주의 이행기 사회상은 소련과 동유럽, 그리고 중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주의 냉전문화사 연구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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