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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연구소 중국연구 중국연구 제79권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23 - 244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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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국내 중문학계에서 거의 주목하지 않았던 후스의『중국철학사대강』을 논의대상으로 삼았다. 『중국철학사대강』은 후스의 첫 번째 학술저서이자, 서양 분과학문의 기준에 근거한 중국고대철학사 저서이다. 특히 중국의 고대철학은 중국인들에게 있어 그 자체가 삶이었던 바, 그 속에 반영되어 있는 중국인들의 포괄적인 세계관과 가치관을 체계적으로, 혹은 학술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부재했다. 요컨대 중국고대철학의 역사적 변천과정 정리와 서술에 있어 방법론의 중요성을 강구하고, 이를 통해 중국고대철학사의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 이 모든 궤적들이 후스의 학자적 관점과 건설적(建設的) 문제의식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에 근거하여 본 논문은 ‘술학’이라는 개념에 착안하여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중국철학사대강』에 반영된 후스의 술학 의식을 검토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철학사 서술에 있어 후스가 방법론을 중시한 근본적 이유 및 술학과의 관계성을 밝혀내는 데 주력하였다. 후스는 『중국철학사대강』 머리말에서 철학사 사료의 종류, 사료의 판정방법, 사료 정리방법 등 사료에 관해 적지 않은 편폭을 할애하여 상세히 기술하였다. 후스가 이처럼 사료와 방법론을 중시하고 이를 자신의 철학사 서술과 연구에 활용한 데에는 청대 고증학 학문연구방법에서 기인하고 있다. 하지만 후스는 이에 머물지 않고 중국의 고증학 방법의 정밀함에 서양의 과학적 방법의 실용성을 적용시켜 중국고대사상의 체계를 정립하고자 했다. 이처럼 후스가 『중국철학사대강』 서술에 있어 고증학적 방법론에 치중한 데에는 당시 지식인 집단 속에서 중국 전통학문에 대한 후스 자신의 조예를 드러내고, 청대 고증학의 영향력 하에서 그들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학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자 했던 의도가 숨겨져 있다. 하지만 ‘술학’의 기준에서 살펴봤을 때, 중국 전통사상의 ‘학술적’ 연원을 분명하게 밝히고, 객관적․과학적 검증을 통해 철학사의 온전한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청대 고증학이 가장 이상적이고 실용적이었던 방법이었던 바, 이는 (후스가 직접 언급한) ‘술학’의 궁극적 지향점과 일맥상통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중국철학사대강』의 서술에 있어 백화문을 사용한 연유를 역추적하여 ‘술학’과 백화문의 상관성을 밝히는 데 주력하였다. 후스 역시 특정 문체의 글쓰기에 있어 문언문과 반문반백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백화문의 효용성에 대한 후스의 입장은 명확했다. 후스는 문언문과의 대립 대상으로서 백화문을 인지한 것이 아닌, 오히려 중국 고대시기로 거슬러 올라가 백화문의 연원과 전통을 통해 백화문을 인지하였다. 즉 역사적 맥락 속에서 백화문의 변천과정에 주목하여 그것의 효용성과 발전 가능성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요컨대 후스가 인지한 백화문은 오랫동안 발전과 성숙의 과정을 거쳐 형성된 중국문화사의 산물이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중국철학사대강』은 백화문이라는 통속적인 문체로도 중국 전통사상의 ‘학술적’ 연원을 밝혀낼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중국철학사대강』에서 사용된 백화문이 완벽한 언문일치의 결과물은 아니지만, 후스는 당시 백화문 운동이 나아가야 했던 방향성과 지향성을 철학사 서술에 반영해낸 바, 이 역시 ‘술학’의 궁극적 지향점과도 상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후스는 『중국철학사대강』을 통해 과학적․실증적인 방법으로 중국 전통사상을 재발견하고 재해석하여 중국고대철학사의 학문체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러한 점에서 『중국철학사대강』은 후스 개인뿐만 아니라 중국 현대 학술사상사에서도 기념비적인 성과로 평가할 수 있겠다. 후스에게 있어 학문연구는 정치적 출세의 수단이 아니었다. 후스 학문연구의 궁극적 목적은 중국의 문화를 새롭게 개조하는 데 있었다. 그의 이러한 의지는 초기 학술저서인 『중국철학사대강』에 여실히 반영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바, 본 논문을 통해서 초보적이나마 후스 철학사 서술의 학문성과 그 학술사적 가치를 도출할 수 있었다. 추후 본 논문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하며, 관련 연구 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후스 연구의 외연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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