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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진숙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화사회학회 문화와 사회 문화와 사회 제27권 제3호
발행연도
2019.12
수록면
143 - 182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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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사회의 성공적인 노화 담론과 연계된 ‘노화의 감정’이 어떻게 문화적, 사회적으로 구성되는지, 농촌 노년 서사를 통해 살펴보았다. 분석 자료는 최근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시 쓰는 할머니’ 다큐멘터리 영화 두 편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2000년대 이후, 성공적인 노년 담론은 고령화 사회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성공적인 노년 담론이 한국사회의 도시-농촌에 관한 지리적 상상력과 결합되어 있고, 이러한 구분을 정당화하는 문화적 감정 규범이 생산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컨대, 도시 노인 서사는 주로 중산층 도시 노인에 적합한 모델을 제시하고, 성공의 이미지 역시 경제적 생산성에 집중된다. 반면 ‘성공적인 농촌 노년 서사’는 이러한 도시적 유형과 반대되는 이미지들과 가치들로 강화된다. 이를테면, 反도시주의적 시선에서 농촌 노인의 삶을 긍정하는 대타적 이미지들이 재현된다. 본고는 이러한 성공적인 농촌 노인 이미지가 한국 사회에서 특정한 감정의 문화 정치와 연결되는 것에 주목했다. 우선, 첫째, ‘시쓰는 할머니’ 이미지는, 노인 여성을 주체적인 언설 행위자로 재현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농촌 노화를 도시 노화의 대척점으로 표상함으로써 오리엔탈리즘적 스테레오 타입을 양산하고 있다. 이는 反도시적이고 생태적인 삶의 표상으로 농촌을 재현하고, 농촌에서의 노화를 ‘행복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감정과 결부시키는 시각이다. 둘째, 시 쓰는 할머니는 쇠퇴, 허약함, 무능과 같은 ‘성공적이지 않은’ 노인의 이미지를 제거하기 위해, ‘소녀’ ‘초등학생’ ‘제자’의 이미지로 대체된다. 이는 가부장적 시선을 통해 할머니의 위치를 약자화하는 문화적 재현이다. 농가에서의 여성들이 역사적으로 농업 경제의 주요한 생산적 주체였던 사실들은 감춰진다. 셋째, ‘행복한’ 감정으로 채색된 시 쓰는 할머니의 삶은 실제로는 그 속에 문맹을 둘러싼 ‘수치의 서사’를 전제한 것이다. 문맹을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일로 만드는 문자 중심의 권위주의적이고 경쟁적인 사회 가치 체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시 쓰는 할머니의 행복한 감정은 노인의 현실을 탈역사화할 뿐만 아니라 탈정치화하는 데 일조한다. 성공적인 농촌 노년의 삶과 연결된 감정의 문화 정치를 면밀하게 들여다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목차

Ⅰ. 서론
Ⅱ. 성공적 노화 담론과 감정의 정치
Ⅲ. 성공적인 농촌 노화 담론과 감정의 구성 방식: ‘시 쓰는 할머니’ 재현을 중심으로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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