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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춘희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동아시아문화연구 제92호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69 - 9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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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농촌 노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문해교육의 성과에 주목함으로써 가부장제를 체화한 이들의 시 쓰기가 갖는 의미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농촌사회 노년 여성의 언어습득을 통한 자기 발화로서의 글쓰기에 주목함으로써 가부장제에의 고찰과 함께 문화자본으로서의 문학 향유가 갖는 정치성을 사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대다수 기층 노년 여성의 경우, 리터러시를 수행할 수 있는 문자언어를 습득하지 못하였으며 이로 인해 문화자본으로부터 탈각되어왔다. 또한 가부장제 가족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에서 동조자이자 가해자로 역할 변화를 경험하면서 독립적 주체로서의 고유성 역시 거세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경북 칠곡군이 ‘인문학도시 조성사업’으로 시행한 <늘배움학교>의 노년기 한글 교육과 시 쓰기 성취물인 두 권의 시집 시가 뭐고? (2015)와 콩이나 쪼매 심고 놀지머 (2016)를 대상으로 농촌 노년 여성의 자기 발화가 갖는 제 의미를 분석하였다. 이는 장르적 미학보다 ‘쓰기’ 수행의 새로운 지형도를 구성함으로써 읽고-쓰는 리터러시의 필요성과 절실성을 자각해 가는 과정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이들 시의 주제 양상 및 의의는 먼저, 문화자본을 균열하고 생활시의 가능성을 진단하는 데 있으며, 다음으로 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의 이력과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주체를 회복한다는 데 있다. 끝으로, 소규모 마을공동체의 역할에 대한 인식과 함께 노년기 공생의 중요성을 노년 주체 스스로 발견한다는 데 있다. 이러한 ‘시 쓰는 할머니’의 출현은 농촌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과 사회 고령화에 대응하는 노년담론의 일단을 제공한다. 즉 새로운 노년 주체의 탄생은 사회 고령화에 대비한 노년담론을 보다 풍성하게 조형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 크다. 그렇기에 이들의 시적 성취를 단순히 문학적 혹은 문해교육적 차원에서만 조명할 것이 아니라 노년학 및 노년 인문학적 관점에서 고찰해야 하며,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생활인문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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