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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길연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89호
발행연도
2019.12
수록면
269 - 303 (35page)
DOI
10.31889/kll.2019.12.189.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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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대하소설 속 잘못한 자식에 대한 부모의 태도 차이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부성과 모성의 특성에 대해 검토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부모 모두 현철한 인물로 등장하는 <유씨삼대록>의 유우성과 이부인, <완월회맹연>의 소희량과 주부인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으며, <옥원재합기연>, <임씨삼대록>, <조씨삼대록> 등의 사례들도 보조자료로 활용하였다. 잘못한 자식에 대한 부/모의 태도 차이를 보면, 아버지는 심판자의 위치에서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지시를 내리고, 공무로 인해 바쁘고 성격이 소활하기도 하여 자식이 잘못할 것을 짐작하면서도 방치하며, 자식의 잘못을 알게 되면 태장(笞杖) 등의 폭력적 방법을 주로 동원한다. 반면, 어머니는 자식의 죄를 자신이 대신 사죄하거나 자식에 대한 연좌로 쫓겨나기도 하고 자식들과의 긴밀한 상의를 통해 일을 처리하는 등의 상호 관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자식이 잘못할 것을 짐작하고는 늘 주도면밀하게 이를 탐지하며, 자식의 잘못을 알게 된 이후에는 말로써 설득하려는 등의 비폭력적 계도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제 양상을 통해 볼 때, 대하소설 속 잘못한 자녀에 대한 부/모의 태도 차이는 일차적으로 평상시에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가부장제 하에서의 부/모의 위차(位次)를 선명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자식의 패륜적 사건을 기점으로 아버지는 심판자의 위치로 격상되고 어머니는 자식과 함께 죄인 취급을 받고 아버지 앞에 무릎 꿇음으로써 그 위상이 극도로 격하된다. 그런데 대하소설 속 잘못한 자식에 대한 부/모의 태도 차이는 단지 표면적인 위차를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면의 모습까지도 심층적으로 보여준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외부로부터 자식을 보호하고 자신의 권위를 드러내기 위해 늘 ‘내면의 갑옷’을 입고 있는 아버지는 ‘강력한 아버지’의 모습만을 강조하고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은 결여됨으로써 자식에게 소외되는 ‘부성의 패러독스’를 경험하게 된다. 반면, 어머니는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처럼 아버지보다 아래에 있지만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지속하면서 ‘관계적 주체’로 성장하는 가운데 수직적 · 위계적 · 권위적인 부성과 달리 보살핌의 윤리에 기초한 수평적 · 민주적 · 합리적 모성을 보여줌으로써 자식들에게 환대받고 있었다. 잘못한 자녀에 대한 대하소설 속 부/모의 양태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표면적으로 보이는 부/모의 위차는 그 이면에서 역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잘못한 자녀에 대한 부/모의 태도
3. 결론 : 잘못한 자녀에 대한 부/모의 태도 차이의 의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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