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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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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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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씨네포럼 씨네포럼 제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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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고에서는 안드레아스 후이센의 ‘현재의 과거(present pasts)’라는 개념으로 두 편의 역사 영화를 살펴보았다. 후이센의 개념에 의하면, 역사 영화는 과거를 객관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시점에서 필요한 과거를 현재적 관점에서 재현한다. 그래서 역사 영화는 해석의 관점에서 따라 치열한 정치영화가 되기도 한다. 그런 시각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던 〈덕혜옹주〉와 〈나랏말싸미〉를 텍스트로 해, 영화가 어떻게 현재의 과거를 다루는지, 영화가 다룬 현재의 과거를 어떻게 볼 것인지, 이런 과정에서 역사 왜곡 문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살펴보았다.
    〈덕혜옹주〉는 노골적일 정도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 덕혜옹주가 조선에서 일본으로 강제가 가서, 강제로 결혼을 한 후, 이혼을 당하고, 정신병원에 갇힌 사실을 강조하면서 민족주의 정서를 강화했다. 게다가 가상의 인물을 창조하고, 그를 독립운동과 연결하고, 마침내 피해자의 이미지로 덕혜옹주를 재현했다. 이런 재현에서 중요한 것은 일본군 ‘위안부’ 서사와 일치하는 서사를 〈덕혜옹주〉가 지닌다는 것이고, 멜로적 코드를 내장해 관객들에게 강하게 소구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런 전략으로 〈덕혜옹주〉는 역사 왜곡 논란을 넘어 흥행할 수 있었다.
    반면 〈나랏말싸미〉는 역사상 가장 성군으로 평가 받는 세종대왕을 나약한 군주로 그려 관객들이 동일시하기 어려웠고, 한글 창제 과정에서도 신미 스님이 모든 것을 주도하는 것으로 서사화해 관객들의 일반 상식과 대립하였다. 무엇보다 현재의 과거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영화에 강하게 작용하는 ‘그 무엇’이 빈약했고,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민족주의나 가족 서사도 강하지 않았다. 가설을 바탕으로 한 시도는 좋았지만, 여러 면에서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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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ECN-0101-2020-688-000361168